관내 24곳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가능해져 지역주민 크게 환영
작지만 강한 도서관, 신림동 ‘굴렁쇠 작은 도서관’ 8월 12일 개관
“상호대차 이용자가 이렇게 많은 지 정말 깜짝 놀랐다”
남현동 ‘우리 작은 도서관’이 8월 19일(월) 12시 정오에 문을 열자 개관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역주민들이 상호대차를 너무 많이 신청해 자원봉사를 맡고 있는 문고회원들은 첫날부터 홍역을 치렀다. 이날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엄마부터 어르신들까지 30여명이 회원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우말숙 문고 회장은 “구 동청사에서 운영된 남현동 마을문고는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는 도서관 역할보다는 아이들을 잠깐 동안 안전하게 맡기거나 쉽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엄마들과 아이들의 사랑방 기능이 컸다”면서, “당시에 어린이들만 아니라 성인이나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에 대한 요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작은 도서관은 개관일 첫 날부터 성인남자나 어르신들도 눈에 많이 띌 정도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구청 도서관과 시설팀 정연중 주무관은 “남현동 작은 도서관은 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가운데 최고로 큰 규모로 실평수가 54평”이라며, “우리 작은 도서관은 냉․난방 시설과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온돌형태의 독립적 공간 영․유아실을 비롯해 어린이전용 열람실도 설치되어 있고, 어른들을 위한 카페형태의 열람실, 자연채광을 이용한 창가 열람실 등 총 40석의 열람석이 조성된 도서관”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중 주무관은 미담사례로 “문고 회원들 15명 정도가 지난 4월부터 8월 중순까지 문고에서 작은 도서관으로 기능 전환을 준비하면서 받은 자원봉사 실비를 모아 200만원 상당의 빔프로젝트를 구입해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 8월 12일(월)에는 신림동 ‘굴렁쇠 작은 도서관’이 개관했다. 남현동 ‘우리 작은 도서관’은 동청사가 복합청사로 신축되면서 규모가 큰 도서관으로 신설되었으나, 신림동 ‘굴렁쇠 작은 도서관’은 신림동 청사 내 기존 문고를 전면 리모델링하여 작지만 강한 도서관으로 기능을 전환시켰다.
무엇보다 기존 문고가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상호대차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도서관 규모나 보유도서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남현동이나 신림동 주민들은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관내 24개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색하여 언제든지 대출할 수 있고, 편리한 곳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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