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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의 모델도시 꾸리찌바
기사입력  2012/06/11 [00:00] 최종편집   

■특집: 관악구의회 해외비교시찰 의원보고 연재
녹색교통의 모델도시 꾸리찌바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고 반나절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난생처음 가보는 브라질 남아메리카연방공화국! 인구 약 1억 9천만 명.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나라. 해안지역에 집중된 인구를 내륙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1960년도에 브라질 qaz리아qaz를 새로운 수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삼바와 카니발의 본고장. 축구의 강국, 연평균 온도 24도. 자연재해가 없는 500년 역사 속에 친환경 연료를 가장 먼저 사용한 나라로 승용차의 30%가 사탕수수. 콩. 아주까리를 원료로 한 대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브라질에는 5천500개의 시 가있는데 그중 녹색교통의 모델도시인 꾸리찌바를 방문했다.

인구 170만명의 아열대지방, 총면적 432K㎡ 세계적인 친환경도시로 유명한 꾸리찌바에서 가장먼저 시작된 정책은 자연보호였다고 하는데 1910년도부터 공공수단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낮은 연료비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결합시키는데 성공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품질 고효율의 대중교통 체계

교통시스템이 잘되었다고 칭찬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리에 차등을 두고 요금을 정산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꾸리찌바는 도시의 어느 곳을 가든 단 하나의 티켓으로 모든 지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출퇴근 이용객의 80%가 단일요금제로 혜택을 받고 있었다.

1974년도부터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인근 도시들과의 교통을 연계시켜 도심과 각 주변 구역간의 교통을 보다 신속하게 운행함으로써 하루 평균 25만명의 주변도시 이용객들과 도심으로의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꾸리찌바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원통형 정류장은 직통 급행버스의 정류장으로 버스 승강대와 높이가 같은 플렛폼을 갖추고 있으며 5개의 주요 간선 교통축을 따라 3중도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중심도로 가운데는 급행버스의 양방향 전용차로가 있고, 전용차로 양쪽으로 일반 차선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한번에 270명 수송, 배차시간 30초, 다섯 개의 문으로 승하차 시간을 단축시킨 땅 위의 전철인 이중굴절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다.

꾸리찌바의 버스교통체계가 서비스의 질이나 수송용량 측면에서 지하철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도시들이 재정적 부담을 안아가면서까지 지하철 건설에 몰두하는 동안 꾸리찌바의 버스중심 대중교통체계는 지하철에 비해 100분의 1 정도의 설치비용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내 지구촌 친환경 대중교통의 모토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1971년 자이메 레르네르 시장은 급격한 도시와 산업개발로 망가진 곳을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버스중심의 싸고 편리한 교통체계, 보행자 천국, 충분한 녹지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 등을 추진, 25년간 시장을 지내면서 사람이 자동차에 우선한다는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꾸리찌바를 가꾸어온 결과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통체계도 꾸리찌바의 교통체계를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중심 업무처리 ․ 녹지보호법

꾸리찌바시는 시내 업무를 분산해 외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민의거리’ 9개를 설치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시청→구청→동사무소><꾸리찌바→주청→시청→시민의거리> 우리나라 동사무소 격인 ‘시민의거리’는 노동수첩 발급처, 은행업무, 법무처, 우체국, 세금징수, 대중교통, 교육부, 행정청 등의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을 마치고 생필품도 구입할 수 있게끔 건물 안에는 상가도 함께 상존하고 있어 관공서라는 기본 틀을 벗어난 것 또한 사람중심의 업무처리로 특별했다.

한쪽에 저소득층만 이용할 수 있다는 과일, 야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게인 싸꼬레옴(SaColao)도 자리하고 있었다.

꾸리찌바는 녹지 보호법이 따로 있다고 한다. 개인이 녹지 70% 이상 소유시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하고 그곳은 시에서 매입하여 공원으로 (녹지)보존하며, 주인이 이주한 곳에는 용적율을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주어 집을 지을 수 있게 한단다.

1986년에 환경부가 창설돼 35개 공원에 1,004개의 녹지공간을 포함 모두 1,039개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공간만 나오면 빌딩 짓고 산을 깎아 레저시설을 설치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시대흐름과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2-30년 전 교통플랜이 지구촌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것은 레르네르 시장의 미래지향적인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일구어낸 산물의 결과가 아닌가싶다

꾸리찌바를 둘러보면서 ‘환경’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조화를 행복한 삶의 원천으로 여기고 다음세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자연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나아가는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함께 걸어가야 할 철학이자 생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복례/ 관악구의회 의원(성현동,청림동,행운동)
재창간 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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