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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신령
기사입력  2006/11/05 [00:00] 최종편집   
흙묻은 손의 진실



스스로도 그렇게 부르지만, 관악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열정을 본 사람이라면 ‘관악산 산신령’이라는 별호가 과분하지 않다. 1970년대 지금의 호암관이 서있는 주변은 더 없이 좋은 관악구민들의 휴양터로 깨끗한 물이 흘러서 처녀들이 늦은 밤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수 십년 관악구에 살면서 정말 그 옛날의 정서를 그리워하며, 남은 채취를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때론 미친 사람 취급도 당하고, 채신머리없는 늙은이라고 면박을 받으면서도 변함없이 관악산 지킴이를 해오고 있다. 서울대가 끊임없이 관악산을 훼손하는 것을 보다 못해 2000년 9월 아직도 남아있는 서울대 부지 중 ‘80만평을 학교용지에서 축소’시켜야 한다는 의미의 청원서를 서울시 의회에 제출하였다. 학교용지로 있는 한 신축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방도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의지와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돈만 벌면 강남으로 이사 가려는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관악산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개발이라는 명분에 밀려 파괴되는 자연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관악인’이 필요하고, 이들이야 말로 관악의 미래를 위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감히 말해본다. 관악산 지킴이 이후용씨! 그와 악수해 본 사람은 항상 흙이 묻어 있는 두툼한 농부의 손을 연상했을 것이다.

지금도 하루 종일, 관악산 입구에 마련된 야생화 단지에서 풀을 뽑으면서 꽃을 가꾸고 있다. 혹자는 공유지를 사유지처럼 독점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신은 우리가 사는 관악을 위해 꽃씨 하나, 나무 한그루 심고 물을 주고 풀어 뽑아보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논리가 부족한 괴변이라 비판하기 전에, 지식인들의 철저한 이기주의와 영양가 없는 달변이야 말로 이 시대를 병들게 하는 독(毒)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관악산에 호랑이가 산다면 이런 사람들 물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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