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생활정치 구의원선거 누가 나오나
관악구 생활정치 역사 잇는 임춘수, 주순자, 장현수, 민영진 연속 당선 관전 포인트
현직 구의원 체급 높이는 2명 의원 제외하고 전원 출마 의지, 전직 구의원 출신 5명
최근 관악구의회는 생활정치가 아니라 중앙정치를 하려는 의원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정치 역할이 주된 임무다.
생활정치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정치이다. 생활정치는 '내 집 앞의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역할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맡고 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는 생활정치의 주역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현직 구의원 가운데 주민들과 밀착한 생활정치로 중단 없이 매회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당선된 전설적인 인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임춘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은 생활정치의 대표적인 전설적 인물이다. 관악구의회 제4대 의원으로 입성하여 제9대까지 6번을 연거푸 당선되었다. 이는 임춘수 의원이 지난 2002년 관악구의회에 입성한 이래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았기에 가능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에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선거구를 돌며 밤새 발생한 민원문제를 확인하고, 매일 아침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교통봉사를 한다. 교통봉사는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관악구의회에선 그밖에 연이어 당선된 의원으로 5선에 주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마선거구), 4선에 장현수 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 3선에 민영진 의원(국민의힘, 바선거구)이 있다. 한 번도 낙선 ·없이 당선된 이들 의원들이 6.3 지방선거에서도 전설을 이어갈지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제9대 관악구의회 현역 의원 22명 가운데 시의원선거로 체급을 올려 출마하는 주무열, 이종윤 의원을 제외한 20명 의원 전원이 구의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구의원 중 4선인 장동식 의원(국민의힘, 사선거구)과 3선인 임창빈 의원(국민의힘)은 징검다리로 다선의원이 되었다. 이들 의원들도 각각 5선과 4선에 도전한다. 현역 구의원 중 3선에 도전하는 의원은 3명(김순미, 이동일, 표태룡),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은 11명이 있다.
전직 구의원 출신 5명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직 구의원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는 곽광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 김종길(국민의힘, 라선거구), 김금희(국민의힘, 가선거구) 등 3명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는 박영란(국민의힘, 마선거구), 이상옥(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등 2명이다.
정치신인들도 대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경선에 여러번 도전했던 인물들도 눈에 띈다. 반면 처음 이름을 올린 정치신인들은 다양한 이력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소수정당 소속 예비후보자가 4명 등록했다. (다)선거구에 진보당 김민지, (마)선거구에 진보당 박명희, 정의당 왕복근, (아)선거구에 개혁신당 원동철 예비후보가 거대정당 중심의 열악한 정치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등록했다.
한편, 생활정치는 선거구 내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만 아니라 관악지역과 관악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포괄한다. 생활정치는 관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고, 조례를 입안하고, 행정을 감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등 시대적 과제에 앞장서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 일꾼을 찾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9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