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사소개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관악구지회 김선녀 지회장
대한민국 ‘헤어스케치’ 분야 선구자 김선녀
2025 숙련기술의 날 기념식에서 헤어스케치 분야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헤어스케치분과위원장으로 헤어스케치 보급과 강사 양성
김선녀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헤어스케치’ 분야를 개척하고 보급한 선구자이다.
김선녀 위원장은 직책이 많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부회장이다. 또 정회원이 약 600곳인 관악구지회의 지회장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헤어스케치 분야의 독보적인 이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헤어스케치분과위원회 위원장 직책이다.
김선녀 위원장은 관악구 신사동에서 40여 년간 김진선헤어 대표를 맡아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용사 자격증만 아니라 한국미용장협회 미용장 자격증도 있다.
본지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관악구지회를 맡고 있는 김선녀 지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헤어스케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게 된 과정과 활동을 알아보았다.
▶미용산업에서 ‘헤어스케치’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소개한다면?
▷헤어스케치는 헤어스타일을 완성시키기 위해 두상과 모발의 특성에 따라 헤어 디자인을 드로잉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고객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말로 상담하기 전에 헤어디자인을 드로잉하여 그림을 통해 제안하는 기법이다.
헤어스케치는 다양한 장르의 헤어스타일 작품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헤어스케치는 단순한 드로잉이 아니다. 헤어스타일을 분석할 수 있는 안목과 두상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파악해야 한다. 머릿결의 흐름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헤어스케치는 헤어스타일을 탄생시키는데 꼭 필요한 기초 작업이자 고객 상담에 큰 도움이 되는 기법이다.
▶대한민국 헤어스케치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과정은?
▷미용 일을 하다 보니 같은 분야에서 길이 보였다. 뒤늦게 대학에 다니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헤어스케치 분야를 찾아 별도로 공부하게 되었다. 당시 숙명여자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헤어스케치 전문가 양성 과정이 최초로 신설되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교수로부터 2년간 배웠다.
나는 손이 빠르고 민첩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강생 시절부터 학과장의 주목을 받아 일찌감치 교수로 초빙되었다. 숭실대 대학원을 다니며 숙대 헤어스케치 전문가 양성 과정을 16년간 맡아 헤어스케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게 되었다.
▶헤어스케치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헤어스케치 대중화에 나섰는데 활동을 소개하면?
▷숙대 헤어스케치 전문가과정 주임교수를 비롯해 이대 사회교육원 헤어아트과정 외래 강사 등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를 양성해왔다.
특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헤어스케치분과위원회(미술미용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헤어스케치 보급과 강사 양성에 앞장서왔다. 현재 100여명의 헤어스케치 강사가 양성돼 학교와 학원에서 헤어스케치를 강의하고 있다.
헤어스케치는 작은 드로잉 기법으로 시작됐으나 쇼와 전시회까지 확대되면서 헤어스케치 대중화에 기여하게 되었다. 지난 2005년 숙명여자대학 미용 산업과정 일러스트 전시회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일러스트 전시회 및 헤어 스케치 쇼가 개최되었다. 2015년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헤어 일러스트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어 대한미용사회중앙회 iKBF 대회 헤어스케치 쇼를 비롯해 한양예술대전 헤어스케치 전시회 등 매년 전시회와 쇼가 추진되었다.
나는 헤어스케치분과위원회 리더로서 서울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를 주최하는 등 전시회와 쇼 등의 행사를 추진하고 강의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12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특히 후배 강사들의 교육교재 일환으로 <헤어디자이너를 위한 김선녀의 헤어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 美學 1, 2>권을 출판해 보급했다. 또, 나를 포함한 헤어스케치분과위원회 공동으로 <헤어스케치의 정석>을 출판했다.
▶관악구 신사동 김진선헤어 대표로서 관악에서의 정착과 활동을 소개하면?
▷지난 1977년 9월 당시 관악구 신사동에서 미용실을 개업했다. 이후 건너편 건물을 매입해 신축했다. 미용실을 신축 건물로 옮겨온 후 40여 년간 운영하며 관악에 정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 9일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최한 2025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었다.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헤어스케치를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13일에는 관악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단 일동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매달 1회씩 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미용봉사를 해온 결과이다. 또 이동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집을 방문해 미용 봉사하는 이동봉사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신사동 주민센터 미용봉사도 1월부터 시작됐다. 관악에서 미용봉사를 시작한 것도 40년 가까이 된다.
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9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