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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시대, 독서는 인간 고유의 경쟁력이다
기사입력  2025/11/18 [14:21] 최종편집   

(사설)

 

AGI 시대, 독서는 인간 고유의 경쟁력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5~10년 이내에 인공일반지능(AGI)이 현실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AI의 폭발적 발전은 이제 인간의 인지 능력 전반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한다. 과연 미래 사회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 그런 의미에서 관악구가 추진한 '2025 청소년 독서토론 페스티벌'은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대한 하나의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선진적 사례이기 때문이다.

 

관악구 독서토론 페스티벌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비경쟁식 조별 토론 형식이다. 승패를 가리는 대신 '협력'과 '존중'의 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강조한 "독서는 지식 습득을 넘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교육적 가치"라는 철학이 구현된 결과다.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핵심 역량들-비판적 사고력, 논리적 문제 해결 능력,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회적 책임감-은 모두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삶의 맥락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공감과 협력적 지혜는 모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며 소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었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배운 기회가 되었다." 참가 학생의 이 소감은 독서토론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인간적 성장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AGI가 본격 등장하면 정보 검색, 번역, 심지어 창작까지도 AI가 인간을 압도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영역이 있다. 바로 깊이 있는 독해력과 맥락적 이해력, 윤리적 판단력, 그리고 무엇보다 창의적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관악구 페스티벌에서 다루는 '갈매기의 꿈'을 통한 꿈의 가치, '연금술사'를 통한 자아 발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한 사회 구조적 문제 성찰은 바로 이러한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AI는 텍스트를 분석하고 요약할 수 있지만, 인간의 실존적 경험과 연결하여 의미를 창조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AGI 시대를 앞둔 지금,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절실하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기능적 지식 습득으로는 AI와 경쟁할 수 없다. 대신 깊이 있는 사고력, 창의적 질문 능력,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 관악구의 독서토론 페스티벌은 이러한 방향성을 구현한 모범 사례다. 실제로, 교육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자체, 교육청,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 독서는 단순한 취미나 교양이 아니다. AGI 시대 인간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도구다. 우리가 지금 독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나아가 인간 문명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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