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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축제, 진정한 공동체 가치를 되찾는 길
기사입력  2025/10/21 [17:56] 최종편집   

(사설)

강감찬 축제, 진정한 공동체 가치를 되찾는 길

 

10월 17일, 관악구는 다시 한 번 강감찬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시민 축제의 장을 연다. 지난 몇 년간의 축제를 돌이켜보며, 우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선 진정한 공동체 교육의 장으로서 이 축제가 갖는 의미를 새롭게 성찰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2022년과 2023년 강감찬 축제는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관악문화재단,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는 축제가 단순한 구청 주도의 행사가 아닌, 주민 중심의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을 재현한 역사 퍼포먼스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강감찬 장군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외침(外侵)을 물리친 무장(武將)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에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공동체 정신의 원형이기도 하다. 강감찬 장군의 정신은 단순히 과거의 영웅담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 의식의 뿌리이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상부상조의 정신이며,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을 희생할 줄 아는 지혜의 원천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기획된 '주제공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낙성연회'는 강감찬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귀주 대첩의 승리 감동을 표현하는 야외 뮤지컬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되는 점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심한 기획이다.

 

축제 준비 과정에서부터 동 단위 주민자치회, 상가번영회, 학부모회 등 다양한 시민 조직들이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욱 기대가 크다. 이는 축제를 통해 평소 소원했던 이웃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강감찬 장군의 생애를 통해 리더십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귀주대첩의 역사를 통해 협력과 단결의 힘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호국정신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을 것으로 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역사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성찰해볼 수 있는 체험적 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 참여와 교육적 가치, 역사적 의미를 고루 담아내려는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러한 준비 과정 자체가 이미 축제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성공은 결국 참여하는 모든 주민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구경꾼이 아닌 주인의식을 가지고,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깊은 의미를 찾아가는 자세로 축제에 참여한다면, 올해의 강감찬 축제는 분명 관악구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진정한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강감찬의 후예로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호국정신을 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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