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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한다
- 명실상부 세계문화 선진국가로 등장하다 -
기사입력  2025/05/07 [13:27] 최종편집   

 

 진진형 관악문화원 원장

 

(명사기고)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한다

- 명실상부 세계문화 선진국가로 등장하다 -

 

지난 12월10일에 전 세계 문학계에서는 한국의 한강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방송을 통해서 중계되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전 국민의 오랜 숙원이 이룩되었다는 데 대하여 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한국의 문학이 이미 세계수준에 진입되었다고 보면서도 항상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해서 아쉽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한국작가가 일본의 유명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물리치고 그 뜻을 이룩했다는 데 대하여 전 국민이 커다란 박수와 환영을 보냈다.

 

세계의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는 노벨문학상(스웨덴), 맨부커상(영국), 그리고 공쿠르상(프랑스) 등 3대 문학상이 있는데 서구 선진국에서는 물론 동양에서도 이미 일본, 중국과 인도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바 있는데 경제면에서 세계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노벨문학상을 못 받고 있어 아쉽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한국인의 커다란 숙제와 아쉬움을 해결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1968년에 동경올림픽을 치른 후 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오에 겐자부로가 두 번째 수상하였으며 2017년에는 가즈오 이 시구로가 세 번째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본다.

 

중국에서는 2020년에 세계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약진하고 있는데 2000년에 가오싱젠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그 뒤를 이어 모옌이 2012년에 「붉은 수수밭」으로 두 번째 수상하였으며 인도는 우리가 잘 아는 타골이 「신에게 바치는 송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 문화선진국으로 등장하였다고 생각한다.

 

노벨문학상이 얼마나 중요하고 권위 있는가에 대하여 영국 처칠수상의 경우를 들어 답변하고 넘어가겠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자 스웨덴의 한림원에서는 그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처칠의 「세계2차대전사」를 결정하였는데 처칠은 평화상을 거절하고 노벨문학상으로 교체를 요청하여 결국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될 만큼 노벨문학상은 권위와 위상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필자는 작은아들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갔을 때 런던에서 장기공연하고 있는 「미스 사이공」공연을 감상한 바 있는데 월남에서 패전하여 철수하면서 미군과 월남여인과의 러브스토리를 아주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특히 「미스 사이공」의 마지막장면은 공연관의 지붕이 열리자 실제로 헬리콥터가 내리고 미군이 철수하여 탑승하기 전 사랑하는 여인과 미군과의 이별하는 장면은 정말로 나를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6. 25 전후에 많은 미군과 외국병사가 오고 가고 있는데 미스사이공 이상의 멋진 뮤지컬이나 오페라가 나올 만도 한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 몹시 아쉽다고 생각되는데 이번에 다른 면에서나마 한강의 노벨문학상 「채식주의자」가 프랑스에서 뮤지컬로 등장한데 대하여 정말 환영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가 미스사이공을 관람하고 흥분된 기분으로 공연장을 나왔는데 옆에 앉아 있던 외국여인이 나보고 중국인이냐 월남인이냐고 묻기에 코리언이라고 답변했더니 바로 또 한국의 문화수준이 어떠냐고 묻기에 짧은 영어로 열심히 성실하게 답변하면서 참으로 애먹었던 경험이 있다.

 

이때 바로 우리나라가 노벨문학상 수상국가라고 한마디만 하면 멋진 답변이 되었을 텐데, 이제는 외국인 누가 물어도 우리나라가 노벨문학상 수상국가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척도가 노벨문학상이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이번 수상 소식을 내외에서 전해 왔는데 그중에서 맨 먼저 전하여준 사람은 미국 뉴욕한인회에서 연락을 해왔다. 필자는 1990년에 뉴옥한인문학회에서 발간하고 있는 잡지 『미래를 향하는 제안』에 「평양을 다녀 왔습니다」를 2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는데 한인회의 요청에 의거 현지에 가서 그들과 많은 토론도 하고 감사패를 받고 돌아온 바 있다.

 

그런데 토론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한국의 노벨수상작가로 가장 유망한 작가는 한강과 그의저서 「채식주의자」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것을 잊지 않고 맨 먼저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이때에 미국 이민자 중 북한이산가족이 많이 있어 뜨거운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 바 있었다. 그 뒤로도 국내에서 발간하고 있는 신문, 잡지와 각종 동호회에서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반드시 한강작가라고 주장한 것을 청취한 독자와 단체에서 반응이 있었고 관악에서도 관악구청 직원 교양강좌 시 또는 지방신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 소식을 전해준 분들께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런데 빼놓을 수 없는 소식은 필자의 두 며느리들의 반응이 참으로 기뻤다. 그 내용은 필자가 1990년 초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판매되자 2권을 사서 친서로 편지를 써서 읽고 독후감을 보내라고 했는데 그것을 잊지않고 아버님의 판단과 예견이 맞았다고 칭찬을 하여준 데 대하여 참으로 기뻤다.

 

그러면 무엇이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했을까? 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첫째, 스웨덴의 평가인데 한강작가의 소설은 처연하고 아름다운 문장이 모여 큰 강을 이룬다. 그것은 어느 때에는 소설이 되고 어느 때에는 시가 된바 한마디로 시적산문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강은 소설가 이전에 시인이었다.

 

둘째, 한강의 소설이 세계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번역이 잘되어 책 읽기가 편하면서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유명한 평론가인 데보라 스미스는 2016년 영국의맨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흰」 등을 영어로 번역해 한강문학이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되는데 큰 공헌을 한 번역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필자가 앞으로 노벨문학상은 기존 원로작가들은 노벨문학상 반열에서 이미 탈락했으며 앞으로는 젊은 작가들 중 김주혜, 김보아, 우일연 등 젊은 여성작가 중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강작가의 2회 연속 수상은 큐리부처의 연속 수상한 선례가 있으므로 가능할 것 이라고 생각된다.

 

한강작가의 현재 나이가 53세니까 60세까지 7년 동안에 2권의 작품을 낼 계획이며 앞으로의 작품은 지금까지 작품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멋지고 낙관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점에 대해서는 이번 수상 후 기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의 긍정적인 답변 과정에서 흘러나온 바도 있었다.

 

그 외 금번에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고 다음에 「맨부커상」에 도전하기 위해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인 김주혜가 유망하다고 생각된다. 김주혜 작가는 나이 8세에 부모와 함께 이민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쓴 「작은 땅의 야수들 (Beasts of a Little Land)」로 이미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우일연은 예일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문학 창작활동 중에 있다.

 

필자는 모 지방신문에 『관악을 노벨특구』로 지정하고 한강작가를 모시자고 주장한 바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 문화원정관을 개정하여 관악문화재단의 박정자 이사장처럼 관악문화원 이사장으로 모시는 안을 만들고자 관계기관과도 협의한 바 있으며 한강작가와도 교섭한 바 있었다. 그러나 한강작가는 연락하면 독일, 스페인과 이태리에 계시어 미뤄 왔는데 결국 스웨덴 한림원에서 2025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결정함으로써 필자의 제안은 그만 버스 떠나고 손들은 결과가 되었다.

 

끝으로 필자는 해외 출장 시마다 세익스피어,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와 헤밍웨이, 펄벅과 알베르 카뮈 등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생가를 둘러보곤 하는데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부러웠던 경험이 있으며 이들이 지출한 관광경비는 과연 얼마나 될까? 실로 대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한강작가를 관악에 모시겠단 생각과 꿈을 가졌었는데 이 꿈이 무산된 데 대하여 몹시 아쉬움을 가지면서 이만 줄인다.

 

관악문화원장 진진형박사

(전)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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