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수해현장 기업 기관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세탁목욕차량, 성금, 쌀, 식료품, 생수, 커피, 전자제품 수리서비스 등
군장병, 민간 자원봉사자, 서울시 및 구청 직원 등 누적 인력지원 8,300여명
관악구 신림동 지역이 지난 8월 8일(월)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김제시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 100만원과 지평선 쌀 300포, 누룽지 700박스, 마스크 1만 5천 장 등 2,1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전달했다. 김제시는 관악구와 우호도시로 교류하고 자매도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위니아·위니아에이드, 귀뚜라미 보일러 등 가전제품 기업에서는 지난 8월 11일(목)부터 18일(목)까지 신사동 남부초등학교에 합동수리팀 통합부스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1,400여건을 무상으로 수리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온음료·컵라면·초코바 등 식료품 꾸러미 100박스를 지원했고, 삼다수는 생수 13,400병, 파워풀엑스는 소독젤 2,100개 및 마스크 6만장 등을 지원하는 등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도 수재민을 돕기 위한 앞장서고 있다.
메가커피(MGC) 본사는 지난 8월 12일(금)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들과 수해 피해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랑의 커피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군장병, 신사시장 피해 상인, 가전제품 수리 요청을 하러 온 수해 피해자 등에게 시원한 커피 500잔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이재민의 침수피해 이불과 의류를 세탁·건조하는 세탁차량과 샤워기가 설치된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수해복구에는 시민단체의 활약도 끊이지 않았다. 각 동 통장과 직능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8월 22일까지 누적인원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수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큰 힘을 내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원해 주신 물품과 성금은 피해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8월 22일(월) 기준 누적인원 서울시 및 구청 직원 3,800여 명, 군장병 3,080여 명, 민간 자원봉사 1,500여 명 등 8,300여의 명 인력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준희 구청장은 8월 17일 제171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신속한 일상회복과 실제적인 피해복구를 위해 복구비를 현행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현실화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또한, 현행 복구비 외에 서울시-자치구 간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