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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임춘수 의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10 [18:45] 최종편집   

 

▲임춘수 의장 인터뷰 장면 

 

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임춘수 의장 인터뷰

 

본지는 지난 722() 오전 11시 의장실에서 관내 지역신문사 공동으로 제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임춘수 의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임춘수 의장은 관악구의회 역사상 최초의 6선 의원이다. 임 의장은 지난 20026·13 지방선거를 통해 제4대 관악구의회에 입성한 이래 한 차례도 낙선 없이 연속 당선이라는 이변을 일으킨 당사자이다.

 

6선 임춘수 의장의 특징이자 주목받는 점은 어떤 정당에 소속되어 있든지, 어떤 번호로 선거에 출마하든지 반드시 당선된다는 사실이다. 임 의장은 김성식 전 관악갑 국회의원과의 오랜 인연으로 한나라당을 거쳐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다니는 동안 나번을 받거나 선거번호 3번으로 출마했어도 당선되었다. 무소속으로 있다가 입당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지난 20203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번을 받고 출마했으나 역시 당선을 거머쥐었다.

 

3인 선거구인 가선거구에서 6차례 출마해 1위를 3, 2위를 1, 3위를 2번 할 정도로 개표 성적도 좋다. 더구나 임 의장이 당시 정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힘든 곳만 찾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약세인 상황에 처했고, 더구나 나번을 받아 당선 가능성이 낮았음에도 당선을 거머쥔 것이다.

 

임춘수 의장이 이처럼 열악한 정치적 여건에서도 6차례 연속적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026월 관악구의회에 입성한 이래 2022년 현재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임 의장은 의장으로 취임한 현재에도 19년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에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선거구를 돌며 밤새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한다. 현장민원이 포착되면 사진을 찍어 동장에게 제출하고 동장과 동네 현안 관련 미팅을 한다. 이어 국회단지 은천초등학교 통학로에서 교통봉사를 한다. 임 의장이 매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지역현장에서 활동하는 일과이다.

 

이번 선거에서 초등학생들의 응원도 한몫했다. 교통봉사를 하는 동안 초등학생들과 허물없이 친밀하게 지낸 결과이다. 이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한결같은 임 의장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19년째 매일 새벽에 나와 지역을 순찰하고, 청소도 돕고, 지역민원과 현안을 챙기는 임 의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는 탄탄할 수밖에 없다. 6선 의원은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임춘수 의장은 독특한 그의 정치이력 덕택에 여야 의원 모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원활한 의회 운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임춘수 의장은 양당에 원내대표 체제를 구축해 정당 간 합의와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의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부위원장과의 소통과 합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임춘수 의장은 항상 소탈하고 있는 그대로를 내보이며 허물없이 친밀하게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강점을 가졌다. 그래서 의장이 되었지만 2년짜리 의장에 불과하다며 의장의 권위도 과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말한다. 앞으로 2년간 의장과 의원의 불필요한 관행과 권위적인 문화를 없애 관악구의회 역사상 새로운 의회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복열 기자

 

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먼저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로 저를 6번이나 구의원으로 당선시켜주신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관악구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겨주신 스물한 분의 동료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관악구 발전과 관악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우리 50만 주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을 하겠습니다.

 

 

9대 관악구의회가 더불어민주당 12, 국민의힘 10석으로 조화롭게 구성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의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2명 의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여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순조롭게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전반기 2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지켜온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첫째, 집밖에 나가서 동네 어른을 만나면 10번이고 인사를 해라, 둘째, 내가 2개를 가지고 있을 때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하나를 나눠주고, 더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1개를 더 줘라. 1개를 손해 보면 나중에 10개가 온다. 셋째, 항상 부지런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니 말씀대로 평생 3가지를 지키면서 살아오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의원은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면 주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부지런하고 성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년째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데 시작하게 된 이유는?

 

국회단지길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도로가 굉장히 위험해 당시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의원을 시작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의원은 일반인보다 봉사를 더 많이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봉사 가운데 교통봉사를 제1호로 선택했습니다.

 

 

아울러 새벽에 일어나 동네에 밤새 별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동장에게 전달하고, 구청직영 환경미화원이 재활용가구를 수거할 때 도와주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19년간 도와준 결과 집하장으로 가는 청소차량을 만나면 서로 손을 흔들어 인사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함께 같이 한다는 공유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장을 비롯해 의회의 권위적인 관행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의장에 취임했는데 아직도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순찰하고, 청소차 환경미화원을 도와주고, 교통봉사를 하고 있냐고 일부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은 한결같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은 2년짜리 직분에 불과합니다. 의장의 권위의식이 나도 모르게 배어버리게 되면 지금까지 19년간 쌓아왔건 삶의 철학과 태도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 개인적으로 의장 권위를 내려놓을 것이고, 의회의 권위적인 문화도 개선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공무직원 1호차 기사분의 처우에 대한 관행부터 바꾸고자 합니다. 의장을 수행하는 차량 기사분이 그동안 주말은 물론 평일 야근까지 퇴근시간이 없이 의장을 수행해왔습니다. 저는 기사분이 일요일은 기본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하고, 토요일은 시간적으로 연이은 행사가 몇 개씩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평일은 가능한 6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관행을 바꾸겠습니다. 요즘 기사분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고, 주말도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합니다.

 

 

최근 워크숍 등에서 의회직원들이 의원들을 무조건 수발하지 않도록 지시했습니다. 의원들에게도 개인적인 필요는 직접 찾아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교통봉사 장면

 

의장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6선을 하는 동안 부의장을 2번 맡아본 결과 사실상 타이틀만 부의장이지 상임위원장보다 역할이 없고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의장으로서 부의장에게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의장은 대외활동을 중심으로 역할을 맡고 부의장은 의회 전반의 살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의회운영위원장과 협치하여 역할을 맡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인사를 비롯해 주요 의사결정을 의장이 전부 독점하여왔던 관행을 바꾸고자 합니다. 일단 양당에 원내대표들이 각 정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여야 소통과 합의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는 이종윤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장동식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은 갑을지역 공동으로 원내대표가 맡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갑은 주무열 의원, 을은 이종윤 의원이 대표로 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각 정당에서 의총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조율된 의견을 가지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는 문화가 정착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의장이 독단적으로 혼자 의사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단, 부위원장단까지 포함하여 의사결정을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원내대표 의견들도 반영하겠습니다.

 

9대 관악구의회를 제8대 의회와 비교한다면?

 

8대 의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을 차지하다보니 야당과 소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9대 의회는 여야가 12 10으로 대등하게 의석을 확보하여 서로 협치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소통하고 협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원 구성부터 여야가 소통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한 결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투표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관악구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대단한 결과입니다.

 

9대 의회 특징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망은?

 

8대와 다르게 9대 관악구의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12, 국민의힘 10명으로 대등하게 구성돼 여야가 서로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8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인 의석수에 힘입어 느슨하게 의정활동을 진행했지만 제9대는 야당인 국민의힘이 단일한 대오로 대등한 의석수를 가지고 있어서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 긴장하고 경쟁하면서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큽니다. 특히 초선의원들은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9대 의회는 벌써 3개의 연구단체 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초선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초선의원들이 소속 상임위원회 속기록을 복사하여 공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의원들에게 소속 상임위 속기록은 최고의 의회 학습참고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선과 재선 때 소속 상임위 속기록을 복사하여 공부했습니다.

 

현재 초선의원들이 모두 속기록을 공부하고 있는 중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와 각오가 대단합니다. 이에 제9대 의회가 연구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존경받는 의회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초선의원들이 다선의원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다선의원들은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한 경륜과 경험, 비법을 가지고 있어서 그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선의원에 대한 인정과 존중 문화는 의회 내 갈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장의 강점인 친화력과 중재능력을 발휘하려면?

 

소통과 합의 문화가 정착되고 여야 원내대표 체제가 가동되면 의원 간 갈등은 없을 것 같은데 의원들의 의욕이 넘치다 보니 집행부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갈등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과 소통하려면 상대방을 알아야 합니다. 갈등의 소지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제기되는 이슈를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외 행사가 없을 경우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거나 모니터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중계로 시청하려고 합니다. 의장이 특정 상임위원회에 소속되지 않아서 3개 상임위원회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원들의 발언도 꼼꼼히 살펴 갈등의 진원지를 파악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기본적으로 구청과 의회는 한마음과 한뜻을 가지고 오직 구민만 생각하며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하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를 무조건 견제하고, 비판하지는 않겠습니다. 건강한 견제와 감시를 놓치지 않으면서, 주민의 혈세가 올바른 곳에 쓰이는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협의할 사항이 있다면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만나고 협력할 것입니다. 구정의 동반자로서 구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구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9대 관악구의회 의장으로서 주민 여러분의 충실한 일꾼이자 대변인으로 열심히, 부지런히, 겸손하게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기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겠습니다. 주민들의 뜻을 의정활동의 으뜸가는 기준으로 삼아 현재의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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