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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만, 희망은 있다
기사입력  2022/01/05 [13:43] 최종편집   

 (사설)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만, 희망은 있다

 

지금부터 10년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인간의 지능을 높일 것이며, 많은 양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더 똑똑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22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지성인들이 한결같이 이 예측이 틀렸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사고와 판단의 과정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정확도를 판단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등 새로운 정보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인터넷과 IT기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우리의 인내심과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크린을 통해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자극은 뇌에 과부하를 주어 사고를 피상적으로 만들고,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즉 덜 사색하게 만들고, 더욱 충동적인 성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핸폰이 없으면 가족의 전화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즉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면서, 생물학적 기억장치에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피상적 사고에 머물게 되어 더욱 인터넷에 의지하게 된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논리적 추론이나 이성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기계적 인간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쉽게 흥분하고 짜증을 자주 내며, 기다린다는 것은 고통과 분노로 인식되었다. 지난 11월 페이스북에 근무했던 IT전문가 하우건은 미국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페이스북이 증오, 폭력, 허위 정보 등을 담은 콘텐츠가 확산되도록 고의적으로 방치하고, 이런 행위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사실을 미의회에서도 증언할 것이라고 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드루킹 사건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인터넷을 이용한 여론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인내심과 집중력이 무너진 인간이 얼마나 타인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러나 지난달 312021년 한국인의 평균 독서량은 2.3권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전 국민의 43%가 문학 독서경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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