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 구청 교육지원과 김인숙 팀장
관악구청 대학협력팀, 서울대와 협력사업 이끌어내
교육지원과 김인숙 팀장, 서울대 총장으로부터 협력사업 공헌으로 표창장 수상
중국유학생 임시거주시설 조성, 서울대 정문이전 협력, 서울대 입학사정관 초청 등
관악구청 교육지원과 김인숙 교육정책팀장이 지난 10월 13일(수) 서울대 총장으로부터 서울대 발전과 관·학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서울대 총장 표창은 서울대가 개교 75주년 기념으로 시상한 것으로 졸업생이 아닌 외부인에게 시상하는 경우가 좀처럼 없었기 때문에 의미있는 수상으로 알려졌다.
김인숙 팀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간 교육지원과 대학협력팀 팀장으로 있는 동안 부드러운 친화력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발휘해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서울대를 상대로 협력사업을 이끌어냈다.
관악구 교육지원과 내 대학협력팀은 지난 2010년 신설된 서울대협력팀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서울대와의 교육관련 협력사업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 대학협력팀은 권위가 높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서울대와 관악구를 연결시켜 다양한 협력사업을 성사시키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유학생 임시공간 마련
김인숙 팀장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포에 떨고 있던 지난 2020년 3월 중국 출신 서울대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때 임시거주시설을 조성하는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당시 외국 유학생들, 특히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의 코로나 감염 확산은 심각하게 우려되는 시기였다. 관악구청의 김인숙 팀장은 서울대와 여러번의 회의를 통해 공동실무대응반을 구성해 임시주거공간 확보 계획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 결과 호암교수회관 룸을 구청이 임대하여 중국 출신 유학생들의 임시거주시설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타 국적 유학생도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임시거주시설 관리와 유학생 관리는 쉽지 않았다. 공항으로 직접 가서 콜밴을 이용해 입국자를 데려와야 되고, 입소한 유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열이 나면 보건소로 데리고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 했다. 서울대 관리직원과 연계해야 되기 때문에 구청 담당의 동행은 필수였다.
당시는 같은 공간에서 숨만 쉬어도 죽는 줄 알았던 암담한 시기였기 때문에 겁이 났지만 김인숙 팀장은 임시거주시설에서 열이 나는 유학생이 발생하면 앰블란스 차량에 동행해 보건소로 와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게 했다.
이후 한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면서 호암교수회관을 국내 유학생들의 가족 숙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재하기도 했다.
서울대 정문 이전 공헌
서울대는 지난 2020년 3월 경 ‘서울대 정문 진입부 환경 개선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대와 원활한 소통관계를 확립한 김인숙 팀장은 서울대 관련 부서와 관악구청 관련 부서, 관악경찰서 등 관계기관 등을 연결하여 서울대의 숙원사업 해결을 지원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정문의 위치 문제로 교통 흐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대는 정문 이전에 따른 전기차 충전소 이전, 정문 앞 소나무 이식, 정문 진입부 도로공사 협조, 공용자전거 거치대 이전 등 관련 공사 협조를 요청했다. 김인숙 팀장의 중간 매개 역할로 상호간 여러 차례 협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요구가 받아들여져 올해 안에 서울대 정문 이전이 마무리된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초청
김인숙 팀장이 대학협력팀에 있었던 2020년 당시 박준희 구청장이 서울대 여정성 기획부총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직접 관악구 입학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해 가능하게 만들어냈다.
이에 김인숙 팀장이 2020년 8월 ‘서울대 입학사정관 초청 입학설명회’를 기획하였다. 고1, 2 학부모와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입학설명회는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입학설명회는 서울대 수시 입학을 희망하는 관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울대 입학률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악구 대학협력팀의 주요 협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관악구-서울대 협력사업
관악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의 고급 인적자원을 지역발전과 지역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 유일하게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대학협력팀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많은 학관 협력사업을 수행하여 왔다. 그 가운데 ‘관악구-서울대 SAM멘토링’은 2010년 동작교육청이 대학생멘토링 사업 중단을 통보한 이후 관악구 자체사업으로 전환하여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협력사업이다. 서울대 학생 멘토로 하여 관내 초교 3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학생을 1 대 4로 구성해 무료로 학습을 지원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지난 2013년 서울대와 협약을 체결하여 운영되고 있는 ‘관악 창의예술 영재원’은 초등학생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기초반과 심화반 45명을 선발하여 인문, 사회과학, 역사, 예술과 융합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여 경쟁률이 높다.
그밖에 서울대 교수진과 서울대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관내 영세자영업자을 대상으로 무상 영업마케팅 컨설팅을 해주는 ▲티움을 비롯해 ▲C-LAB창업영재캠프 ▲법체험교실 ▲비전멘토링 ▲청소년 공학캠프 등 다양한 관악구-서울대 교육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9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