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소극장, 지역 생활예술 거점으로 거듭나
관악문화재단 ‘지역극장 모델 발굴 및 지원사업’ 통해 공간 개선, 인력 충원
관악문화재단이 틈새소극장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작년 7월 서울문화재단 공모 사업 ‘지역극장 모델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예술인 거버넌스형 지역극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
틈새소극장은 관악청년문화학교 연극교실 1기 직장인 극단 ‘틈새’가 2012년 개관한 극장이다. 극단 활동을 중심으로 공공 지원 없이 10여년간 민간 자생으로 운영되어 민간 주체 우수 지역극장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관악문화재단은 틈새소극장의 체계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극장 사용 메뉴얼을 구체화하고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지역민-지역현안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이와 함께 ‘극장 투어’를 통해 사업에 선정된 극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고, 라운드 테이블 ‘극장 수다’, 조명 기술 워크숍 ‘극장 아카데미’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지역 생활예술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재단은 틈새소극장과 함께 동네 예술축제 ‘땡땡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땡땡이 페스티벌’은 지역 내 생활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3편의 단막극과 네트워크 동아리의 신년 음악회로기획됐다. 지역주민에게 무료한 일상을 문화예술로 타파할 수 있는 무대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틈새소극장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관악문화재단은 틈새소극장의 안전문제를 점검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작년 11월 관악구 민간 공연장 2호로 등록됐다. 재단은 소극장의 특성을 살려 규모가 작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단막극을 발굴하거나 지역예술가를 데뷔시키는 등 지역 공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02-828-5861)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지역극장 모델 발굴 지원사업은 극장의 단순지원 뿐 아니라 지역공간으로서 방향을 제시하고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틈새소극장이 지역예술인 거버넌스형 지역극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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