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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난다!
기사입력  2021/05/12 [19:55] 최종편집   

 

▲ 진진형 관악문화원장

 

(명사기고)

하루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난다!

 

 

필자는 구청장 퇴직 후 현재 살고 있는 현대아파트의 서재를 정리하면서 그동안 독파 후 보관해왔던 인문교양서적 300여 권을 청림동주민자치센타의 새빛도서관에 기증하였다.

 

 

기증한 인문교양서적 중심으로 현대아파트의 주부독서동아리 회원 상대로 2회에 걸쳐서 주민센터의 회의실에서 인문학교양 강좌를 하였는데 타동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응하였다.

 

 

필자는 이전에도 그동안 계속 애용해왔던 전문서적을 1차로 기증했으며 이번에는 토지, 초한지, 토정비결, 불꽃, 톨스토이, 삼국지 등 300여 권을 기증했다. 또한, 그동안 직접 발간한 저서 <관악발전의 빛과 그림자> 3권도 중앙도서관에 50, 각 동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 10권씩 순회 기증했다. 정리한 서적 중 영어와 일어 등 원서는 대학동 고시촌에 위치한 도서관에 기증하여 대학생들에게 많이 읽히도록 하였다.

 

 

필자가 재직 중에는 구청직원의 생일에 베스트셀러 책을 선물로 사주고 독후감을 제출토록 한 후 우수자는 승진에 반영하도록 했다. 일반 주민에게는 1년에 한 번씩 동별 독서경진대회를 열어 우수자에게 상을 주었다. 아울러 이동도서관(자동차)을 운영해 매일 각 동을 순회하면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또한, 구청장 재직 중에는 구청공무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청장이 직접 저술한 책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지방자치 이야기>를 가지고 매월 1일 전체직원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을 실시한 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불시에 시험을 치룬 결과 직원 전체 평균성적이 80점 이상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약속한 대로 평균 95점 이상 취득자 5명에 대해 전원 한 계급씩 승진시켜 주었다. 그 결과 전 직원들의 자질이 크게 향상돼 내가 추진한 큰 규모의 사업 진행에 동반자가 되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자 저술한 책자에 대하여 전국 자치단체에서 주문이 쇄도했는데 이 책은 지방자치행정에 대하여 전국에서 처음 발간된 책자이기에 인기가 있었다.

 

 

구청장 재직 중에는 관악주민과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세종대왕이 휴가 중에 독후감을 제출케 한 사가독서(賜暇讀書) 제도와 안중근 의사의 하루에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난다(日不讀書, 口生刑棘)”는 말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신하들의 휴가 시 반드시 세익스피어의 5대 비극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는 말을 인용하여 주민과 공무원들의 독서열기 고취와 지성 함양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또한, 선진국들의 1개월 기준 독서량을 소개하며 참고하도록 했다. 미국 6.6, 일본 6.1, 프랑스 5.9, 독일 5.5, 중국 2.9, 한국 0.9권을 소개한 후 한국 사람은 가장 책을 안 읽으면서도 노벨상 수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지적했다. 나는 별일이 없으면 주말에는 영풍문고와 교보문고를 방문하여 베스트셀러를 구매하기도 하고 외신 자료도 구입하여 읽곤한다.

 

독서와 노벨상 그리고 도서관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은 언제나 받게 될까? 구청장 재직 중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해외 출장 시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는데 문화 수준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곤한다. 이때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당황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 만약 한국도 노벨상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나라라고 한마디만 하면 훌륭한 답변이 될 텐데 참으로 아쉬울 때가 있었다.

 

 

아시아의 4대 강국 중 한국을 뺀 일본, 중국 그리고 인도는 이미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일본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雪國)오노겐자부르의 영원한 강(永遠)으로 2번에 걸쳐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수상하였다. 중국은 가오신겐(高行倢)’의 영산(Soul Mountain)모언(某言)’의 붉은 수수밭 가족으로 2번에 걸쳐 수상하였다. 인도에서는 라빈트라나드 타고르가 기탄젤르(신에게 바친 송가)로 수상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수상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타고르의 대표 시인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을 소개한 후 이 시는 암울했던 일본 강점 시기에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시이므로 고교시절 이시를 인용하여 전국 웅변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항상 머리와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왔으며 아프리카의 슈바이처박사는 타고르를 아시아의 괴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 시점에서 타고르의 시동방의 등불번역문을 한번 낭송하고 넘어가겠다.

“The lamp of the east / In the golden age of Asia / Korea was on of it’s lamp bearers /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이 영문시에 대하여 192942일자 동아일보에 주요한 선생이 다음과 같이 소개하여 독자에게 큰 감동과 감명을 준 바 있다.

 

 

일찌기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 빛나는 등불 하나인 조선 /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관악구도 민선 5, 6대 구청장은 도서관 행정에 역점을 두고 시책을 편 결과 컨테이너 도서관과 용()의 도서관 그리고 각 동 주민자치센터의 마을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리모델링 확장한 결과 기존의 관악중앙도서관과 합쳐 40여개 도서관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는 전 국민을 상대로 관악문학상제도를 도입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

 

 

필자는 구청장 재직 시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문화원 공연장과 함께 중앙도서관을 서울시내 25개 구청 중에서도 가장 멋진 중앙도서관을 신축하였는데 요사이 하루에 1,000여명 이상이 애용하고 있는 유명한 도서관이 되었다.

 

 

이제 관악구도 도서관의 숫자상으로는 하드웨어가 확보되었는데 정보통신기술(lCT)과 데이터(DATA)와 연결된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그동안 직접 견문한 선진국의 유명한 작은 도서관을 2개 소개하면 일본 후꾸오카사가현에 있는 다께시마와 미국 새너제이시의 실리콘밸리 중심에 있는 ‘Kupertino’ 도서관이다. 이들 도서관에서는 ICTDATA와 연결 개발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유명해진 결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견학하려고 모여들고 있다.

 

 

그 결과 인구 4만 명의 다께시마에는 연간 120만 명, 미국 새너제이시의 ‘Kupertino’ 도서관에는 100만 명의 관광객들이 견학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1~2일 동안 체류하면서 지출한 관광비용은 이들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진진형 관악문화원장

재창간 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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