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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 미흡
구청사 태양광 29.96kw 설치에 그쳐, 구의회·보건소·별관 등 청사 태양광 미설치
기사입력  2021/03/10 [19:35] 최종편집   
▲시설관리공단 주도하에 95.23kw 태양광이 설치된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옥상 전경

관악구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 미흡 

구청사 태양광 29.96kw 설치에 그쳐, 구의회·보건소·별관 등 청사 태양광 미설치

관악구청 공공시설 관리부서 태양광 설치 소극적, 올해 공공시설 계획 10kw에 불과

 

태양광을 설치할 공공부지가 있더라도 공공시설 관리부서가 관리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청하지 않아 태양광 설치가 쉽지 않다

 

관악구 공공시설물 태양광 설치가 미흡한 원인으로 공공시설 관리부서의 소극적 태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악구는 수백 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규모 구청 본관 건물 옥상에 29.96kw 태양광 설치에 그쳤다. 그나마 2009년에 이어 2010년에 추가 설치한 결과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구청 본관 건물에 태양광이 설치될 2009년 당시에는 모듈당 용량이 낮았고, 옥상 내 조경시설과 기계시설이 들어가 있어서 유휴면적당 설치용량이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시기인 2009년에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건물 옥상에는 50.4kw가 설치되었고, 2016년에 44.83kw가 추가 설치돼 총 95.23kw가 설치됐다.

 

구의회 건물은 당초 옥상 조경시설을 이유로 태양광이 설치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태양광 설치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 보건소와 구청별관 건물은 본관과 다리를 통해 연결되어있으나 시설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태양광 설치를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관악구청 본관 건물은 29.96kw 설치에 그치고,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는 95.23kw를 설치할 수 있었을까. 왜 구의회, 보건소, 별관 등 연면적이 큰 공공시설에 태양광이 설치되지 않았을까.

 

태양광 설치, 소극적 대응문제

 

관악구가 지난 2009년부터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시작해 10년이 지났다. 그 결과 20212월 현재 공공시설 40곳에 총 638kw 용량의 태양광이 설치됐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2013년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연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 공공건물 신축시 태양광 설치가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에 의한 태양광 설치가 대부분이다.

 

기존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공공시설 관리부서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조사를 실시해 신청한 시설에 대해 매년 한국에너지공단 심사를 거쳐 국··구비 매칭사업으로 진행해왔다.

 

문제는 해당 공공시설 관리부서가 태양광 설치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이다. 관내 공공시설 관리부서는 연면적이 넓은 구의회, 보건소, 별관건물 등을 비롯한 많은 시설에 대해 태양광 설치 신청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매년 설치부지를 발굴하고, 이미 설치된 부지에도 추가 설치를 추진하는 등 태양광 설치 수요조사에 적극 응해 높은 태양광 설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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