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관악문화재단TV, ‘대관광’시리즈 공개
주변 맛집부터 토박이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8편의 영상 ‘대관광’ 등 다양한 기획
관악문화재단이 2020년 4월부터 개설·운영 중인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에 각양각색의 랜선 문화체험 콘텐츠에 이어맛집부터 토박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대관광’ 시리즈를 공개했다.
재단은 코로나 이후 평범한 일상의 회복을 마음껏 상상하며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자 ‘대관광(대놓고 관악구 광고 줄임말)’ 시리즈 영상을 기획했다.
‘관악특성화 유튜브 이야기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당연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에 주목해 관악의 직장인ㆍ청년예술가ㆍ터줏대감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관악인’, 전통 있는 관악의 맛집을 탐방하는 ‘OG는 맛집’, 관악의 랜드마크인 서울대 학생이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 ‘샤의 추억’ 등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관광 터주대감’편에 출연한 신원시장 단골상회의 고성숙 사장은 “39년째 시장에서 장사를 했는데 우리 신림동이 너무 발전했다. 시장도 현대화가 되어 깨끗하고 백화점 못지않은 품질의 가게들이 많다”며 자랑을 이어간다. 그리고 시장과 주민들의 39년 희노애락을 담은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상 말미에 “시집와 시작한 장사로 애 둘도 다 키우고,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언젠가 장사도 정리해야지, 장사 그만하면 요리도 배우고 캠핑카도 타고 싶어”라며 소녀같은 포부를 다짐하는 고성숙 사장의 모습에서 부모님 세대의 숭고함과 헌신, 그리고 희망을 느끼게 된다.
‘대관광’ 영상의 총괄 기획을 맡은 딥숲 오하준 대표는 “관악구 주민으로서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세대의 예술 같은 일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촬영 내내 행복했다”며, “새해에도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기획형 콘텐츠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은 대표 아이템인 ‘대관광’ 시리즈를 비롯해 100여 명의 주민생활예술가가 개성을 한껏 발휘한 ‘우리동네에 예술가가 산다’,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빛나는 작곡가 김오키가 참여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된 ‘판타스틱 관악’ 음악앨범 등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악만의 독특함을 소재로 삼성동 시장과 점성촌 등 일상적 동네 풍경을 특별함이 있는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 ‘스토리인관악’, 관악의 큰 별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과 고려역사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풀어낸 ‘고려어벤져스’는 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역사위키’와의 협업으로 16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02-828-5712)
차민태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관악만의 색을 담은 킬러콘텐츠로 지역경쟁력과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7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