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민선7기 3년차 구정평가와 정책제안 구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2020년 민선7기 3년차 구민 여론조사 결과 나와

구정 만족도 긍정평가 58.70%, 작년 비해 0.9% 상승, 30대 긍정평가 14.8% 상승

삶의 질 확충시설 ‘주차장’, 1인가구 정책 ‘주거복지’, 안전도시 ‘CCTV와 가로등’

 

관악구가 ㈜리서치케어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9일간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온라인 방식으로 ‘2020년 관악구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설문지를 이용, 구민의 집합적인 의견을 수치화시킨 정량적 조사만 아니라 표적집단에 대한 면접조사 방식을 도입, 정성적 조사를 병행했다. 표적집단면접조사는 그룹당 7~10명씩 30~40대 남녀 그룹, 50~60대 남녀 그룹 총 4그룹을 대상으로 심층그룹 인터뷰로 진행됐다.

 

구민들의 구정평가와 정책요구

 

▶2020년 민선7기 3년차에 대한 관악구민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58.7%로 2019년 조사에 비해 0.9% 상승했다. 전년 대비 긍정평가에 대한 상승폭이 가장 큰 집단은 30대 연령대 무려 14.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제2선거구가 8.2% 상승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은 구정 만족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어려움과 불안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관악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물어본 결과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가 40.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소상공인 피해 구민 지원이 25.7%를 차지했다. 피해 구민 지원이라는 응답은 직업별로 자영업에서 60.7%로 높게 나타났다.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충시설을 묻는 질문에 주차장이 33.9%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공원 18.5%, 노인여가복지시설 13.7%, 체육시설 10.5% 순으로 응답되었다. 주차장 시설은 40대가,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가장 높았고, 공원은 19~29세, 직업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림천 명소화 사업을 위해 확충해야 할 시설로 ‘산책로’가 37.6%로 가장 많이 요구되었고, 다음으로 문화공간 27,1%, 주민쉼터 17.2%, 자전거도로 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림천에 주민 수요가 높은 산책로와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정책들이 제안되었다.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CCTV와 가로등 확충’이 45.4%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주거환경개선 24.6%, 범죄 예방 순찰 23.7%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설문조사에서도 여성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CCTV와 가로등 설치’가 54.8%로 응답된 바 있는 등 CCTV와 가로등 설치는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방범 취약 지역을 위주로 CCTV와 가로등 설치는 계속 필요한 것으로 제안되었다.

 

▶1인 가구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주거복지 지원’이 28.5%로 가장 높고, ‘일자리 제공’이 21.7%로 두 번째로 꼽혔다. 이어 건강돌봄서비스 17.2%. 생계비 지원 16.3%, 사회관계망 형성 13.1%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복지 지원 요구는 19세~29세, 화이트컬러에서 요구가 많았고, 일자리 제공은 50대, 블루컬러에서 많았다.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물어본 결과 ‘공영주차장 확충’이 44.5%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행로 개선 25.0%, 마을버스 노선 확충 15.1%, 자전거 도로 확충 9.0% 순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민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 ‘주차장’을 가장 높게 뽑았고,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서도 ‘공영주차장 확충’을 가장 높게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무엇보다 주차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스마트도시 정책 필요성을 물어본 결과 ‘필요하다’는 79.3%로 필요성을 공감하는 비율이 높게 나왔으나 심층 그룹인터뷰 결과 스마트도시에 대한 이해도는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 연령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사업 홍보가 요구되었다.

 

▶내년 관악구가 가장 주력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가 34.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교통환경’이 30.1%로 꼽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반영돼 50대, 자영업자들이 지역경제에, 19~29세, 화이트칼라가 교통환경에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관악구민 구정에 대한 인지도

 

▶관악구민들은 강감찬도시에 대해 85.5%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0대 이상, 블루컬러는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만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가 요구되었다.

 

▶서울대 및 벤처기업들과 협력해 창업 인프라를 갖춘 ‘관악S밸리’의 관악구 발전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서 59.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나 심층 그룹인터뷰 결과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 홍보가 요구되었다.

 

▶관악사랑상품권 발행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67.7%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심층 그룹 인터뷰 결과 관악사랑상품권 인지도와 할인내용은 알고 있지만 이용매장 부족으로 실제 사용자는 한정돼 제로페이 가맹점을 확대할 필요가 제기되었다.

 

▶관악구가 추진하고 있는 참여와 소통 정책 중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업을 물어본 결과 ‘온라인관악청’이 20.9%, 주민자치회가 20.0%로 꼽혀 온라인관악청과 주민자치회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관악청은 30대, 화이트컬러에서, 주민자치회는 40대, 전업주부에서 응답한 답변이 많았다. 기타 의견이 45.2%로 높게 나타나 구청홈페이지, 공식SNS 등을 정보제공과 소통정책으로 인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민들은 쓰레기를 배출하면 안 되는 요일을 묻는 질문에 ‘토요일’로 답한 응답자가 48.7%로 나타나 2019년 조사에 비해 인지도가 12.6%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악구 소식 인지 경로를 묻는 질문에 ‘현수막’이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악구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등) 16.2%, HCN케이블 방송 15.7%, 관악구 지역신문 15.5%, 관악구청 홈페이지 15.5%, 구정 소식지 15.1% 등 균등한 비중으로 다양한 경로에서 소식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유로 ‘집세와 물가 등이 저렴해서’가 37.7%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 ‘직장 또는 사업 소재지라서’는 23.2%, ‘공원, 산 등 자연환경이 좋아서’는 20.4%로 지난해에 비해 자연환경 이유가 상승했다. 심층 그룹인터뷰 결과 관악구 거주 이유로 물가가 저렴하고 자연환경이 좋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심층 그룹인터뷰 결과 관악구민들은 저렴한 물가와 자연 찬화적 환경, 교통의 편리함 등으로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림천 인근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도림천 복원사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구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평가되었고, 봉천천 복원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75호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표본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CATI 전화면접조사+온라인 조사, 표본오차 95% ±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