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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정다운의료사협, 조합원 출자금으로 의원 개원
조합원이 주인, 믿음직한 주치의병원, 예방중심 적정진료, 지역사회 이익 환원 병원
기사입력  2021/01/20 [20:25] 최종편집   

 

▲1월 9일 정다운우리의원 개원식 장면

관악정다운의료사협, 조합원 출자금으로 의원 개원

조합원이 주인, 믿음직한 주치의병원, 예방중심 적정진료, 지역사회 이익 환원

관악구 최초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병원 개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5과목 진료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이 지난 20196월 창립한 지 16개월여 만에 조합원 출자금으로 정다운우리의원을 지난 19() 개원했다.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개원 우선 순위로 뽑혔던 가정의학과를 개설해 111()부터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부인과 등 5개 과목 진료를 시작했다.

정다운우리의원은 신림로 2202층에 위치하며, 관악의료사협 창립을 위해 준비위원회에서 3년 넘게 노력해오고, 의료사협 철학에 입각해 의료활동을 전개해온 조계성 전 공동대표가 정다운우리의원전문의로 초빙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료사협 병원 무엇이 다른가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 병원인 정다운우리의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조합원이 주인인 병원이다. 이는 병원 개원에 필요한 자본금을 의료사협 조합원이 출자하여 병원을 개원했기 때문이다.

 

 

정다운우리의원개원 당시 관악정다운의료사협 조합원은 640여명으로 출자금은 지난 20196월 의료사협 설립조건 1억 원을 넘은 이래 병원 개원을 위한 모금운동 전개로 출자금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의료사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려면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1인당 최소 5만원의 가입출자금을 납부해야 된다. 조합의 자본금인 출자금에는 가입출자금과 정기출자금, 증자금 등이 있고 조합원 탈퇴시 돌려받을 수 있다.

의료사협 병원은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이나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은 비보험 진료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은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이 운영하는 기타 사업체 이용 시에도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각종 건강강좌, 건강 프로그램에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참여할 있다. 아울러 의료사협을 통해 병원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조합원의 요구를 병원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다.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이 설립한 정다운우리의원모두가 환대받는 문턱 낮은 병원을 표방하고, ‘믿음직한 주치의병원', '아프지 않을 때 예방활동을 하는 병원',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병원이 질병이 발생된 이후 치료하거나 과잉진료를 하는 것과 달리 질병이 발생되지 않게 예방활동과 적정진료를 우선으로 한다. 신체적 활동 등의 소모임이나 건강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활동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약처방만 아니라 건강생활처방전을 작성해준다.

 

또한, 믿음직한 주치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몸건강만 아니라 마음건강, 생활습관까지 상담해주는 등 조합원 건강 전반을 상담해준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장애인 주치의와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적극 홍보하여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사협 병원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병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필요한 정책을 행정에 제안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건강복지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이번 의료기관 설립에 이어 앞으로 요양원 등 건강돌봄센터 설립과 건강강좌, 건강실천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건강생활실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2019년 6월 관악구 최초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했다.


관악정다운의료사협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지난 201511월 관악의료사협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까다로운 설립조건인 조합원수 500명 이상, 출자금 1억원 이상의 조건을 채우고 지난 20196월 창립됐다.

 

 

관악구의 의료사협 뿌리는 19763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 창립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료복지가 전무했던 난곡지역에서 주민들이 매달 조합비 100원씩 출자해 의료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창립한 지 10년 만에 2,200세대가 조합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

 

협동조합 교육 10시간을 이수한 주민들만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출자금은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의 치료비로 사용되었으며, 철저하게 민주적으로 운영됐다.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은 1986년 총회에서 병원 설립을 결의하고, 1988년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나 1989전 국민 의료보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난곡의료협동조합은 해산되고, 요셉의원은 가톨릭교회의 관리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 설립자이자 빈민운동 대모로 알려진 김혜경 설립자는 관악정다운의료사협 창립 총회를 통해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되고,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에서 활동했던 6명의 조합원들이 고문으로 추대돼 관악의 의료사협 뿌리가 그대로 계승됐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1994년부터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지역건강돌봄과 건강생활실천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보건복지부 인증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201911월 의료사협 설립인가증을 취득했다.

 

의료사협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산하에 20201월 현재 관악지역을 포함해 전국에 25개가 설립되어 있으며, 서울지역에서는 7개가 설립되어 있다.

 

한편, 전국 의료사협 중 벤치마킹 지역으로 손꼽히는 시흥희망의료사협의 경우 창립 11년 만에 조합원 수 2400, 직원 180, 30억원의 매출로 성장했다. 또한, 2011년 희망한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2013년 희망치과 개원, 2014년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시행, 2016년 평생건강센터 터전마련 프로젝트 수행, 2017년 평생건강센터와 의료사협이 내집 마련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협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지역인 안산의료사협은 새안산의원을 비롯해 종합건강검진센터, 새안산치과의원, 새안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가장기요양센터, 요양원, 데이케어센터까지 운영하며 안산 지역의 통합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 상근으로 근무하는 직원만 280명이며, 조합원은 1500세대~2000세대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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