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인들의 작품 2주간 온라인 전시 개최
팬데믹에 가려진 삶의 이야기 예술로 재해석, 12월 14일부터 ‘관악아트위크’에서 전시
관악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4일(월)부터 27일(일)까지 2주간 ‘우리의 팬데믹을 말하다’를 주제로 관악구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재해석한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관악구 청년 예술인들의 시각으로 코로나19 속 팬데믹을 재해석하여 우리 삶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온라인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관악아트위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전시에 앞서 지난 9월 ‘팬데믹’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해코로나19 상황을 일상, 생태, 관계, 사회현상 등 본인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5명의 예술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총 6번의 공동기획 워크숍을 거쳐 각자의 예술활동 방향과 작업관을 공유하고, ‘팬데믹’이라는 단어 자체를 다르게 해석하여 작품 활동을 확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인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코로나19의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생태계의 복원,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관계방식, 팬데믹 상황 속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상 등을 포착해 작업으로 표현해냈다.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에는 예술가 5명의 작품 외에도 지역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예술 활동으로 연결하는 ‘아트-씨(See) 프로젝트: A·S·P’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아트-씨 프로젝트는 지역 무속신앙 및 무속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봉천동 점성촌 프로젝트’, 곧 사라질 삼성동을 기록하는 ‘삼성동 재개발 지구 프로젝트’, 혼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1인 여성가구 프로젝트’ 등 3가지 주제로 관악구가 가진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진혁 PM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 대한 고민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가들이 지역 문제를 함께 탐구하고, 주민에게 친숙한 예술로 표현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다양한 예술 주체들이 관악구 주민들의 삶을 예술로 호명하는 과정을 담은 ‘관악아트위크’가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는 해당 홈페이지(www.gaw2020.co.kr)에서 관람 가능하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