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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가
(사설)
기사입력  2020/12/09 [18:18] 최종편집   

 (사설)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가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과 카페 등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업종이 너무 많아서 관심의 대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학교가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면, 아파트의 놀이터는 오랜만에 웃음소리로 생기가 돈다. 그러나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이래도 괜찮은가 하는 염려가 앞선다. 지금의 초중등학생들이 직업을 가질 때 쯤이면, 지능과 역량이 극도로 향상된 AI(인공지능)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둑의 최고 고수도 경쟁에서 패배했는데,

 

어떤 분야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은 과거와 크게 변하지 않고, 주입식과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1~2일이면 다 습득할 지식을 몇 년에 걸쳐서 학교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5~15년 뒤면,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앙이 닥쳐올 수 있다. 즉 탁월한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이 대부분의 직업을 장악해 버리고, 거리는 실업자로 넘칠 수 있다. 따라서 준비할 시간은 촉박하지만, 학교는 이런 긴급하고 절박한 미래를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귀가 먹어서 듣지 못하는 사람처럼. 경보 소리를 무시하고 있다. 폭탄이 쏟아지는 순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학교는 너무나 평화(?)롭게 태평스러워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우습게 여겨질 정도이다. 현재의 자율주행차가 점점 정교해지는데, 택시기사 자격을 따겠다는 사람이 나오는 것과 같다. 앞으로 5~15년 사이에 택시, 버스, 트럭 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만약, 가계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비가 향후 효용가치를 상실할 곳에 투자되고 있다면, 부모와 자녀들에게는 큰 비극이 될 것이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계속 울리고 있는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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