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8개월만에 문을 연 구민종합체육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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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공공시설 정상운영 장기간 가능할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및 구민들 열망 반영해 관내 공공시설 자의적 폐쇄 결정 말아야
관내 도서관,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체육관, 체육센터, 각종 교육문화시설 운영 중
관내 각종 공공시설이 오랜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폐쇄되었다가 지난 10월 12일(목)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약 2~8개월 만에 문을 열기 시작했다.
반가운 소식은 보다 느슨하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만들어져 지난 11월 7일(토)부터 적용됨에 따라 관내 공공시설 운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대응해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시켜 조정 기준을 완화하고, 단계별 조치를 느슨하게 조정했다.
앞으로 수도권은 주 평균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일 때 거리두기 1단계를, 100명 이상일 때 1.5단계를 적용받는다. 1단계는 물론 1.5단계에서도 수용 가능 인원 절반 수준으로 공공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전국 확진자 수가 300명 초과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되는 2단계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 30% 수준으로 공공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국 주 평균 확진자 수가 400~500명 이상인 2.5단계에서는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그 밖의 공공시설은 30% 인원 제한으로 운영 가능하다. 공공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단계는 전국 주 평균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 발생되는 3단계 때뿐이다. 다만 2단계부터 각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일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열어두고 있어 공공시설 조기 폐쇄가 우려된다.
그러나 관악구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정부의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3단계에서만 공공시설을 폐쇄할 것이 요구된다. 구민들이 공공시설 이용을 열망하기 때문이다.
관내 공공시설 전면 가동
관내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구립도서관, 자치회관·주민센터 작은도서관이 지난 10월 15일(목)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도서관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월 폐쇄된 이후 지난 5월 25일 개관했다가 4일 만에, 8월 3일 개관했다가 13일 만에 문을 닫는 등 난항을 겪다가 약 2개월 만에 다시 개관하게 되었다.
관악구청 노인청소년과 관계자는 “관내 경로당이 문을 열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축 운영되고, 코로나 확산 위험이 있는 점심식사와 프로그램 운영은 중단된다”며, “지역아동센터는 정상 개원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식사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전했다.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구민종합체육센터는 헬스장, 골프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생활체육·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인원을 축소해 운영 중이고, 신림체육센터, 까치산체육센터, 구민운동장, 체육관도 인원을 제한하여 개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내 교육문화시설인 싱글벙글교육센터를 비롯해 관악문화원, 평생학습관도 기존 회원 중심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관악청소년회관, 청소년독서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7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