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동 주민센터, 퇴거 위기 구민 보금자리 마련
코로나19로 실직, 퇴거 위기에 놓인 구민에게 보증금 및 이사비용, 긴급생활비, 밑반찬 제공
관악구 인헌동 주민센터가 코로나 19로 일자리를 잃고 8개월간 월세를 체납해 퇴거 통보를 받게 된 A씨를 위해 인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보금자리를 마련해줘 화제다.
이혼 후 혼자 생활해오던 A씨는 20여 년 전부터 부모 형제들과 소식이 끊기고,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빚과 체납된 월세, 공과금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인헌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헌동 주민센터는 우선 국가긴급생계지원을 연계한 후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해 민·관이 함께 위기 상황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보증금이 없는 A씨에게 새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인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함께 주거지를 물색하였다. 임차보증금은 지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기간에 모금된 성금으로 전액 지원하고 이사비용, 생필품 등은 사례사업비로 지원하여 따뜻한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되었다.
또한, 부채 해결을 위해 서울시금융복지센터에 연계하여 금융 상담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에 건강까지 악화되어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사회복지관에서는 주1회 밑반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앞이 캄캄했던 A씨는 “도움을 요청할 가족도, 지인도 없이 아무런 희망이 안보여 잠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었지만 동 주민센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큰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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