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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위한 수거함 설치 제안
왕정순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미세플라스틱 ‘아이스팩’ 재사용 순환 방안 제시
관악구의회 왕정순 의원(낙성대동, 인헌동, 남현동)이 지난 10월 8일(목) 제272회 관악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를 제안했다.
왕정순 의원은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배송을 받다보니 1회용품이 급증한 것은 물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다”며, “아이스팩은 고흡수성 수지와 물을 혼합하여 만들어지는데 SAP고흡수성 수지는 일종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불에 잘 타지도 않고, 물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동시에 물에 잘 녹지 않아서 얼음보다 2~3배 냉기가 지속되지만 폐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왕 의원은 “아이스팩은 80%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로 배출되고, 15%가 하수구에 버려지고 있는데, 아이스팩 내용물을 개수대에 쏟아붓고 포장지를 분리배출 할 경우,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어패류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밥상에 오를 수 있고, 하수구가 막힐 수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왕 의원은 “아이스팩은 여러 번 재사용 할 수 있는데도 그동안 일회용처럼 쓰고 버려졌다”며, “아이스팩을 일상생활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냉찜질용과 전자레인지에 가열하여 온찜질용 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냄새와 수분 흡수에 탁월하므로 용기에 담아서 방향제 오일을 첨가하여 방향제로 쓸 수 있고, 화분 위에 놓아서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아아스팩 재사용 방안을 제안했다.
왕정순 의원은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쓰레기 감량과 환경오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2019년 전국 최초로 강동구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강동구, 영등포구, 송파구에서 수거함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관악구에서도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작해 각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에 비치하여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이나 반찬 배달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순환 재사용의 플랫폼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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