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이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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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온라인 유튜브’ 본격 활용 전망
관내 기관 운영 유튜브 강좌 누구나 수강할 수있도록 제한적이라도 전면 공개해야
소수정예 쌍방향 화상 전문강좌도 유튜브 영상으로 촬영해 구민들에게 공개해야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되었던 관내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이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기관별로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구민들은 비대면 시대 강점으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부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일부 프로그램만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 교육지원과 평생학습팀 황정은 주무관은 “강사들이 독자적으로 준비한 강의내용이나 자료에 대한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강사진이 비공개를 요구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강사와 수강생이 쌍방향 소통방식의 화상회의 앱을 활용하여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내 여러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중 쌍방향 소통방식이 필요할 프로그램은 소수정예 수강생을 모집하여 화상회의 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지 않은 강의형식의 프로그램도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와 관련 유튜브 영상 프로그램의 경우 저작권 보호와 구민들의 수강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공지해 일정 기간만 공개하는 방식이라도 전면 도입할 필요가 제기된다.
덧붙여 화상회의 앱을 통한 쌍방향 강의 프로그램도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구민들에게 일정 기간 공개될 것이 요구된다. 쌍방향 강의 대부분은 유튜브 강의방식을 도입해도 무리가 없다. 유튜브 역시 댓글을 통해 질의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작권 문제가 비공개 이유라면 사전 양해와 합의를 통해 제한적 공개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한적 공개방식은 이미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목)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도서관팀이 주관한 ‘2020년 관악 온라인 북콘서트’는 행사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24시간 정도를 공개해 시간 선택권을 확대했다. 10월 8일(금)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백영옥 작가와 함께하는 빨간머리앤 북콘서트’ 역시 일정 기간 공개했다가 내리는 방식으로 미처 시간이 맞지 않아 시청하지 못한 구민들을 배려했다.
물론 관계자들이 주장하듯 코로나19 이전 대면 방식의 강의이나 공연은 신청자만 대상으로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대면 시대에 진입한 만큼 유튜브 영상의 강점을 살려 보다 많은 구민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특히 서울대 주관 프로그램에 대한 구민들의 수요가 많은 만큼 제한적 공개방식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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