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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국사봉 문화제’
기사입력  2008/10/28 [00:00] 최종편집   

제9회 국사봉 문화제 2일부터 11일까지 강좌, 공연, 영화상영 등

가을이다. 때는 분명히 가을인데 해가 갈수록 계절의 경계가 사라져서 올 가을도 여름 날씨 같은 가을이 이어졌다. 그러나 담쟁이덩굴이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였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을이 되면 단풍 말고 온 나라를 물들이는 게 또 하나 있으니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풍성한 축제마당이다.
이곳저곳에서 서로 오라고 선전을 하지만 가본적도 없고 일부러 갈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러나 내가 사는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는 아이들과 매번 참여한다. 왜냐하면, 돈이 안 들고 알차고 재미있으니까. 그 축제가 바로 국사봉 문화제다.

국사봉을 머리에 이고 있는 봉천동의 마을버스 종점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가 아홉 번째 마당을 열었다. 지난 10월 2일(목)부터 시작된 국사봉 문화제는 디지털카메라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표현하는 강좌와 ‘웃음치료’ 공개강좌가 열렸고 ‘난타’ 강좌가 열렸다. 10월 4일(토)에는 마을 공터에서 영화 ‘즐거운 인생’이 상영되었고 영화 시작 전 열린 공부방 어린이들의 율동과 드림한누리 공부방 소녀들의 ‘불만송’ 공연이 선보였다.

10월 11일(토) 국사봉 문화제의 본행사가 열렸는데 국사봉 숲속을 가족 친구와 함께 걸으며 나무이름과 나무 노래를 불러보고 국사봉의 유래를 배우는 ‘숲속여행’ 행사가 열렸다. 숲속여행에 이어 공터에서는 얼굴에 그림그리기, 긴줄넘기, 훌라후프 돌리기, 공기놀이 등 놀이 한마당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추억의 솜사탕을 먹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쓰기, 냉장고 자석 만들기 등의 행사도 더해져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마련되었다.

체험행사가 마무리 될 무렵 무대에서는 난타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둑어둑해지는 사위를 헤치고 강하게 때로는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듣는 이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며 국사봉 언저리로 퍼져나갔다. 며칠 안 되는 연습시간이었지만 훌륭한 연주로 이끌어 낸 연주자들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국사봉 문화제 잔치마당을 훈훈하게 한 주인공들이 더 있다.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어 함께한 이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분들이 있다. 다른 이들이 잔치를 즐기는 동안 바쁘게 손을 놀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 귀한 손길이 있었기에 문화제 마지막 밤이 더 흥겨웠다.

난타 공연 후에는 ‘라따뚜이’ 영화가 상영되었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야외에서 보는 영화는 이미 한두 번쯤 본 영화지만 극장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역 센터에서 각자 바쁜 틈을 내어 준비하는 국사봉 문화제는 어찌 보면 초라한 듯 화려한 멋은 없지만 아홉 번째 진행되는 동안 그 자리에 참여해 온 아이들은 부쩍 자라있다.

물량공세와 상술이 판치는 커다란 축제와 달리 국사봉 문화제는 마을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작은 축제다. 축제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축제가 진짜 축제가 아닐까?

해마다 축제가 열리는 자갈투성이 작은 공터가 공원으로 변한다고 한다. 공원으로 바뀌면 작은 무대 하나 설치할 만한 작은 공간이 나올까?

한재용/ 맑은샘 공부방 교사
재창간 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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