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거머쥔 민주당
단독출마 의장선거 길용환 의원 당선, 2명 후보 출마 부의장선거 장현수 의원 당선
제268회 관악구의회 임시회가 지난 7월 3일(금)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가운데 제8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길용환, 부의장으로 장현수 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날 의장단 선거에 앞서 지난 6월 29일(월)부터 7월 1일(수)까지 3일간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의장 후보로 길용환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하고, 부의장 후보로 3명 의원이 등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제8대 관악구의회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22명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명, 바른미래당이 4명, 자유한국당이 2명, 정의당 1명이 당선돼 야당은 7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전반기 원구성에서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고, 야당 몫으로 부의장을 내준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총선을 전후로 소속 당협위원장의 당적 변경에 따라 소속 구의원 당적도 변화가 뒤따랐다. 바른미래당 출신 4명 의원 중 임춘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민영진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성심 의원과 오준섭 의원은 무소속으로 전환되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명이 미래통합당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서홍석 의원이 구속상태이나 항소 중이라 재적의원수는 22명이지만 출석의원수는 21명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15명, 미래통합당 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야당 의원이 6명으로 줄고, 그나마 무소속이 2명이라 야당 몫을 주장하기에 더 무력해진 상태다,
야당은 내부적으로나 여당과의 협의에서나 부의장 몫을 확보하는데 실패해 자유등록과 자유투표에 부쳐졌다. 그 결과 부의장 선거 후보등록에 미래통합당 민영진 의원, 무소속 오준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현수 의원 등 3명이 등록하게 되었다, 무소속 오준섭 의원은 선거 전날 후보를 사퇴하고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했다가 신상발언도 철회했다.
부의장선거 결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장현수 후보가 출석의원 21표 중 12표, 자유한국당 민영진 후보가 9표를 받아 장현수 의원이 부의장 당선을 거머쥐었다,
반면, 의장직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몫으로 전반기에 갑지역에서 단독후보를 낸 것과 마찬가지로 후반기에는 을지역에서 내부적으로 선출된 길용환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날 길용환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단독후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21명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의장으로 당선되면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길 후보는 “첫째 일하는 의회, 둘째 혁신하는 의회, 셋째 섬기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하고, “남은 임기동안 의회와 구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표결과 길용환 후보는 21명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제8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돼 3번째 의장 당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길용환 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의회가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의원들과 지혜를 모아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수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첫째, 의장님의 의정활동 실천에 잘 협력하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며, 둘째, 집행부와의 소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고, 셋째, 의원님들의 연구 및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수 부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제8대 후반기 길용환 의장님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원님들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