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 지상인터뷰
▶국회와 국회의원을 개혁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한다면?
▷20대 국회는 가히 ‘최악의 국회’입니다. 지난 2월 12일 기준으로 국회 법안처리율이 33.5%에 불과합니다. 20대 국회의원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하고, 특히 민생 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걸며 발목 잡기에만 매진한 야당은 더욱 스스로를 성찰해야 합니다.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정당 간사들이 건건이 대립해 법안이 매우 적게 통과되고, 대부분 상정되지도 못한 채 소멸됩니다. 국회 상임위원회가 소위원회 중심으로 법안을 심사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법안 통과가 늘어날 뿐 아니라 의원들의 세부 전문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회 입성 후 서민들을 위해 추진할 경제정책이 있다면?
▷경제가 위축된 시기에 가장 좋은 경제 활성화 정책은 바로 사회안전망 강화입니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고 소상공인 보증공급 확대로 경영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경제의 허리가 될 청년 세대를 위해 청년·신혼주택 공급을 확충하겠습니다.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게 법을 개정하고 장기실업자를 위한 취업취약계층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도입합니다.
▶세계적 화두인 기후위기 정책 ‘그린뉴딜’에 대한 입장은?
▷기후위기는 선량한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행동에 맡길 사안이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그린 뉴딜을 비롯한 국회에서의 입법은 필수적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기후위기 대응 투자 확대, 탄소세 도입 검토 등의 그린 뉴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된 바이러스 창궐 향후 대비책은?
▷인력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런 위기 시 인력 부족 문제가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과로사한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담당자들은 지쳐가고, 이는 대응 역량을 떨어뜨립니다. 역학조사관 뿐 아니라 일반 보건복지 담당 공무원의 증원이 필요합니다.
보라매병원의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보라매병원을 이용하는 관악구민이 연인원 43만 명에 달합니다. 바로 옆 부지를 확보해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건립하고 응급의료센터를 확장 이전합니다. 또한 감염 환자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일반 환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훌륭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된 것은 바로 야당과 일부 언론의 가짜뉴스 및 지나친 불안감 선동입니다. 이에 대해 분명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유권자들에게 후보 자신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첫째, 집권여당의 중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시장·구청장·시구의원들과 함께 관악 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둘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만들었고, 국회의원 8년 내내 국정감사 및 의정활동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셋째, 초심을 지켜왔습니다. 단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고, 관악을 떠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