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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마스크 제작, 하루 150여명 구민 참여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 극복 일환 직접 ‘면 마스크 만들기’ 나서
기사입력  2020/03/27 [13:44] 최종편집   

 

▲면 마스크 미싱 작업


면마스크 제작, 하루 150여명 구민 참여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 극복 일환 직접 면 마스크 만들기나서

구청 직원들이 면마스크와 교환하는 보건용 마스크’, 기저질환 등 건강 취약계층 전달계획

 

시간이 너무 잘 가고 너무 재밌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중앙동에 사는 김귀자(59)씨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마침 보건소에서 보내온 문자를 보고 미싱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래전에 했던 미싱이라 겁도 났지만 자원봉사센터 도움을 받아 면 마스크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삼성동 김은미(56)씨는 마스크를 못 구해 어려운 상황인데 어르신들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좋아 자원하게 되었다, “미싱은 못해서 손으로 하는 실밥 정리와 다림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미씨는 매일 출근해 하루종일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열성파다.

 

 

구청 홈페이지나 문자 공고를 보고 참여한 대학생들도 많았다. 행운동 황서정(24)씨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기관지 안좋은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학생인 이준형(26)씨도 마스크가 부족한 지금의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봉사자들도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었다. 대학동에서 12년간 자원봉사캠프장을 맡아 봉사하고 2년 전부터 관악구 의용소방대 여성대장을 맡고 있는 문숙현(56)씨도 미싱사로 참여하고 있다. 은천동에서 오랫동안 자원보호협의회장을 맡아 활동해온 정종식(70)씨는 과거 난곡사거리에서 남부미싱사를 운영한 미싱수리 전문가로 미싱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다문화 전문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 소개로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외국인이나 한국인도 있다. 몽고 출신 미싱 봉사자는 바이러스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1장이라도 희망을 주려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면 마스크 만들기 봉사자들 기념사진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로 충분

 

관악구자원봉사센터가 미싱사와 보조인력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지난 316()부터 대학동 신림여성교실에서 면 마스크’ 2,000장을 목표로 직접 제작에 나서고 있다.

신림여성교실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전 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오후 팀으로 나누어 각각 4시간씩 마스크 제작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소장 역할을 맡고 있는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김영순 담당자는 선거법상 센터 차원에서 점심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점심시간도 없이 2교대로 운영되고, 휴식시간에 임현주 센터장이 사비로 빵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자원봉사자들이 신청한 요일과 시간에 맞춰 참여하기 때문에 새로 온 봉사자들이 일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마스크 제작은 먼저 안감과 겉감을 오바로크 해주고, 4차례 분업으로 미싱작업을 거쳐 실밥을 정리하고, 다림질을 한 다음 끈을 넣고, 필터와 함께 포장을 하는 여러 공정단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임현주 센터장은 당초 마스크가 없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면마스크제작을 계획했다, “그러나 박준희 구청장이 면 마스크에 필터를 넣는다고 해도 감염 취약자에게 검증되지 않은 면마스크를 제공한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제기하여 공무원들이 보건용 마스크 2개를 가져오면 면 마스크’ 1개와 교환하기로 하고, 모아진 보건용 마스크 4,000개를 기저질환이 있거나 건강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전체 직원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적으로 보유한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대신 자원봉사자가 만든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적은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 사용만으로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식약처 권고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면 마스크제작 구민 호응 높아

 

임현주 센터장은 현재 신림여성교실에서 마스크를 제작하는 것만 아니라 삼성동 소재 돌샘행복마을 자원봉사단체 마실에서 13명이 참여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고, 재택봉사자 100여명이 집에서 미싱이 있으면 미싱으로, 없으면 손바느질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센터장은 마스크 제작을 위해 동대문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한 후 마스크 제작 경험이 있는 돌샘행복마을 마실의 마스크 도안을 토대로 신사동시장 내 신진패션에 의뢰해 마스크 모양으로 재단을 하였고, 재단된 안감과 겉감을 오바로크와 미싱으로 마스크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혀 자원봉사자들의 도전정신과 저력이 확인되었다.

 

 

임현주 센터장은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20대도 많지만 50대 후반에서 60대가 가장 많고 70대도 있는 등 재택봉사자까지 하루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경로당이나 복지관도 문을 닫아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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