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들의 소속 변동, 4·15총선 지각변동 있을까
(갑) 김성식, 바른미래당 탈당 무소속 상태...(을) 오신환, 미래통합당으로 예비등록
관악(갑) 김성식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상태이고, 관악(을) 오신환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관악(갑) 김성식 국회의원이 2월 20일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탈당 당시 "정치적 유불리를 좆아 이리저리 곁눈질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그 여파가 주목된다.
김성식 의원은 지난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6대 총선에 출마하기 시작해 2008년 3번째 도전 끝에 한나라당 소속 제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사례가 되었다. 이어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막판 뒤집기로 당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의원이 재선의원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경쟁까지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악(갑) 미래통합당에서는 예비후보자로 일찌감치 등록한 임창빈 당협위원장에 이어 최근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강민구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관악(을) 오신환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관악(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제19대 총선에 출마를 시작해 곧이어 2015년 제19대 보궐선거에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2016년 제20대 총선에 당선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재선의원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 의원이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2차례 당선되었으나 지난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다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된 바 있다. 최근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후 다시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오신환 의원은 제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전신인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하게 돼 상대적으로 보수세력이 결집된 통합정당 후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선거가 예상된다.
관악(을)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남형 전 시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경선을 준비하고 있어 현역인 오신환 예비후보와 경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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