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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의 미래
기사입력  2019/12/24 [16:30] 최종편집   

 

 

▲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명사칼럼)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의 미래

 

독일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20166,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주창한 후, 4차 산업혁명은 세계 모든 국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처럼 전 세계 산업현장을 뒤흔들고 기업가, 학자는 물론 정치인까지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은 경제 성장과 동시에 세계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일부를 해결할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모든 산업혁명이 부를 재분배했듯이 4차 산업혁명도 부의 재분배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슈밥 회장은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 규모 상위 15개국의 일자리 500만 개가 5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6년 도입한 금융 분석프로그램 '켄쇼(Kensho)' 때문입니다. 켄쇼는 금융정보의 수집, 분석, 예측을 하는 인공지능(AI)입니다. 켄쇼는 연봉 50만 달러(한화 58,500만원)를 받는 애널리스트가 40시간 걸려 하는 일을 단 몇 분 만에 해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600명에 달했던 애널리스트가 켄쇼를 운용하는 직원 2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도 2017, ‘국내 일자리의 52%10년 후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4차 산업혁명이 그리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오래전에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전인 1989년 상영된 영화 토탈리콜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자동차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주인공 퀘이드(아놀드 슈왈제네거 역)가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쫓기다 택시를 탑니다. 추격자들에게 쫓기는 퀘이드는 운전사에게 아무 곳이나 가자고 재촉하지만 운전사는 아무 곳이나 그런 주소는 없다며 목적지를 다시 말해 달라고 합니다. 한시가 급한 퀘이드는 운전석에서 인형을 뽑아 뒷좌석에 던져 버리고, 운전사 없는 택시를 타고 추격자를 따돌립니다. 요즘 자율주행차에 비해 어설픈 점이 많지만 자율주행차의 시초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3개 성장동력을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습니다. 그것은 빅데이터, 차세대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드론,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지능형로봇, 지능형반도체, 첨단소재, 혁신신약, 신재생에너지 등입니다. 정부는 이 13개 분야에 향후 5년간 9조 원 규모의 R&D투자가 이루어지고 2025년까지 총 5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은 좋은 사례입니다. 스마트공장은 생산 등의 전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중기벤처부 실태조사에 의하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제조업체는 평균 3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불량률이 떨어지고 비용이 감소해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화가 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이것이 고용창출로 이어진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총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통계를 보면,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고용률(67.4%)89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실업률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최저치(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체감이 안되고 여러 논쟁이 있지만 고용상황의 개선에 희망을 걸어 볼 만한 상황은 된 것 같습니다.

 

주목할 것은 일자리가 어디서 늘어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상반기까지 통계를 분석해 보면, 신사업·신기술·전문연구 분야와 사회서비스 분야, 두 분야가 쌍두마차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신산업·신기술·전문연구 분야에서 10만 명의 일자리 증가가 있었습니다. 신산업·신기술·전문연구 분야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정부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1, 2, 3차 산업혁명 과정에서도 혼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직업,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습니다. 유럽 최대의 전략 컨설팅 회사 롤랜드 버거는 언제나 혁명의 시기에는 새로운 사회 변화의 기회가 온다. 4차 산업이 성장과 고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전망합니다. 구글이 최고의 미래학자로 선정한 토머스 프레이는 미래 일자리 중 60%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보스포럼은 한국세션을 특별히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탄탄한 제조업이 있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높은 정보화 수준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정보화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셋째는 스마트 시티화에 유리한 메트로폴리스를 보유해야 합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주거, 보건, 치안 등 도시 인프라 각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도시들은 스마트시티로 성장하기에 적격입니다. 우리나라는 위 세 가지 요건을 가장 잘 갖춘 나라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대한민국을 가장 경쟁력있는 국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일자리의 총량을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도 가야 할 길입니다. 아직도 만들어지지 않은 일자리가 무궁무진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재창간 3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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