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 ‘사랑의 녹두나눔’ 특화사업 적극 추진
관악구 대학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3월부터 따뜻한 동행 ‘사랑의 녹두나눔’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 나눔을 실천 중에 있다.
대학동 고시원은 고시생들이 빠져나간 빈 방에 집을 잃은 사람들의 생계형 주거지로, 일용직 노동자와 같은 1인 가구가 채워졌으나 취사가 불가능해 저소득층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특화사업으로 시작된 대학동의 ‘사랑의 녹두나눔’ 사업은 사랑의 열매 후원과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활동으로 수혜자를 발굴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수혜자 가구를 방문하여 욕구를 확인하고 지원하게 된다.
첫 수혜자로 선정된 독거노인 박00(71세, 여)은 “고시원에서 우울증이 심해 눈물을 흘리며 말 한마디 안하고 보내는 날들이 수일이었는데 텔레비전을 지원 받게 돼 우울증이나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겨 감동을 전했다.
또한, 고시식당 이용권으로 선정된 김00(63세, 남)은 사업실패로 이혼 후 고시원에서 정부지원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시원은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식당을 이용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훔쳤다. 대학동 주민센터는 오는 12월까지 고시원 ․ 옥탑 ․ 반지하 장기거주 1인 가구에 가전제품, 식당이용권 등 1천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한편, 대학동은 2017년부터 3년간 서울시 고독사 위험 고립가구 주민관계망 형성사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주민으로 구성된 이웃 살피미인 ‘발소리 나누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여 사회적 고립 의심가구를 발굴하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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