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관악구의회 구의원 의정평가
긍정적 평가 5순위 이기중, 주무열, 임춘수, 왕정순, 민영진 의원 순으로 결과 나와
부정적 평가 5순위 이성심, 오준섭, 민영진, 길용환, 이기중 의원 순으로 결과 나와
공무원노조 관악구지부가 1,350여 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8대 관악구의회 구의원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무원노조 박성열 지부장은 “관악구지부는 그동안 2년에 1회씩 관악구의회 의정활동과 관련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년간 제8대 관악구의회 의정활동을 평가한 것으로 구의원들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에 참조하여 공무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악구지부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2주간에 걸쳐 구청 및 동 주민센터 직원 1,3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617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가장 관심을 끄는 개별 구의원 의정평가에서는 긍정적 평가 문항에 151명, 부정적 평가 문항에 138명 참여에 그쳤다. 이와 관련 박성열 지부장은 “업무적으로 구의원과 직접 대면하지 못한 직원들은 개별 의원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평가를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8대 구의원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묻는 질문으로 “전문성으로 의원 본분에 충실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정책제시 등 관악구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원”을 3명 이내로 추천하도록 요구했다.
설문결과 의정활동 잘하는 의원 5순위에는 ▲이기중 의원(52명) ▲주무열 의원(49명) ▲임춘수 의원(39명) ▲왕정순 의원(33명) ▲민영진 의원(29명) 등 순으로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를 묻는 질문으로 “의정활동 시 권위적이며, 지나친 행정 간섭과 인격을 무시하는 의정활동으로 직원들을 대하며, 전문성이 결여되어 의정활동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원”을 3명 이내로 표기할 것을 요구했다.
설문결과 부정적 평가를 받은 의원 5순위에는 ▲이성심 의원(67명) ▲오준섭 의원(48명) ▲민영진 의원(34명) ▲길용환 의원(27명) ▲이기중 의원(26명) 순으로 직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특이한 것은 의정활동을 잘한다고 평가된 1위 이기중, 5위 민영진 의원이 부정적 평가에서도 각각 5위와 3위를 기록해 공무원들의 의정평가 시각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무엇보다 제8대 의회에서 구정질문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전개해온 5선 출신 이성심 의원이 긍정적 평가는 15위이었지만 부정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
반면, 외형적으로 구정질문이나 5분 자유발언 등 공식석상에서 의정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이 긍정적 평가에서 예상외로 높은 평가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이에 공무원들의 개별 구의원 의정활동 평가는 계량적인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질적인 의정활동이나 또는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기사 3면
이복열 기자
제8대 관악구의회 의원 의정활동 공무원 평가결과
구의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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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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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평가
|
이기중
|
52명
|
26명
|
주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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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
|
4명
|
임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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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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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순
|
33명
|
5명
|
민영진
|
29명
|
34명
|
이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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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
0명
|
이경환
|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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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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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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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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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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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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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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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미
|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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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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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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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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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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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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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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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섭
|
10명
|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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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룡
|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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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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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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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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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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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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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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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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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애
|
7명
|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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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란
|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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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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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
6명
|
1명
|
조익화
|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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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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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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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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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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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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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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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성명은 긍정적 평가 순으로)
(*설문인원 617명 중 긍정적 평가에 151명 참여, 부정적 평가에 138평 참여: 1인당 각 3명 이내 직접 구의원 성명 작성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