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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독서파티<독파>’를 보는 4가지 시선
2일간 진행된 '2019 관악구 독서동아리 연합독서회' 평가
기사입력  2019/10/17 [15:20] 최종편집   

 

▲기념사진


‘2019 독서파티<독파>’를 보는 4가지 시선

2일간 진행된 '2019 관악구 독서동아리 연합독서회' 평가  

 

<평등은 개뿔>, 행사는 개뿔 될 뻔 = 2018년부터 협치예산을 지원받아 관악구민들의 독서함양을 위해 독파연합독서회를 하고 있다. 작년 행사 후 반응이 너무 좋아서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행사는 개뿔이 될 뻔했다.

 

<평등은 개뿔>-신혜원, 이은홍. 부부의 실생활 속의 평등을 이야기하는 만화책으로 쉽게 페미니즘을 다룬 재미있는 책이다. 그러나 발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은 무거운 주제가 되었고, 오후 1시부터 4시는 참여하기 어려운 시간대였으며, 통합도서관 서가에 책이 없다고 아우성이었다. 이에 대해 팀장님과 담당 주무관, 권역별 독서동아리 이끎이 팀장님들의 수고는 이 작은 면에 쓰기 부족하다.

 

가을 하늘이 열매 햇빛으로 가득하던 행사당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처 구상한 일들이 서로의 수고 속에서 현실화되었다. 60명이 10개의 테이블에서 각각 다른 논제로 70분간의 토론을 하고, 질의응답 70분의 시간을 두 분 작가님과 가졌다. 경험하지 못한 자는 알지 못하리.

 

부부 평등, 사회적 평등을 내 삶에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남긴 독파’ <평등은 개뿔>.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간대는 연합토론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새로운 관악주민들이 참여하게 했다. 참석자들의 돌아가는 발걸음마다 너무 좋았다고, 오신 작가님들, 사계절 편집자님도 멋지다고 칭찬해 주셨다.

 

낯선 만남 속에서 책으로 사회주제를 토론한다는 것은 성숙한 시민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민관이 함께 이런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관악에서 계속되길 바란다. (변미아/ 독서동아리 이끎이)

 

숨 쉬는 책과 만나는 순간 작가와의 만남’ = 작가와의 만남에서 사회자가 연합독서회의 내 역할이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사회를 본다는 것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독자를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경험이었다. <평등은 개뿔>은 이은홍, 신혜원 부부의 오랜 평등한 삶을 가꾼 이야기이다. 토론 참가자가 남긴 질문을 묻고 답하며 진행했다.

 

인상적인 것은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참가자 중 한 분이 작가와 다른 의견을 표현하는 순간이었다. 성평등에 있어서 불합리하고 고착화된 관념을 넘어서는 일은 싸움을 피하기 보다는 맞서야 한다고 이야기한 작가의 의견에 참가자가 싸움이라는 방법보다는 친절한 설명과 기다림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작가는 좋은 의견이고 자신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성 불평등함은 싸움으로 인한 갈등을 회피했기 때문이 아닐까? ‘싸움에 맞서야 한다는 것은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의 의견을 솔직히 나누는 것이 좋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이런 나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것이 작가와의 만남의 참모습이 아닌가! (유수진/독서동아리 이끎이)

 

그림책으로 다양한 인간 속성을 만나다 = 925모든 세대가 함께 읽는 그림동화-<꽃을 선물할게>’로 두 번째 연합독서토론회을 개최했다. 도서교환과 그림책을 활용한 손거울 만들기에 이어 이끎이 두 분의 실감나는 낭독으로 본 행사의 막을 올렸다.

 

 

곰님, 저를 이 거미줄에서 구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무당벌레는 곰에게 요청한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는 곰을 끈질기게 설득한다. 무당벌레--거미의 입장에서 달리 볼 수 있는 논제 토론은 12개 테이블에서 진행되었다. ‘그림책으로 한 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나눌까했던 토론자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단다. 테이블에서 나눈 얘기를 30분 발표로 공유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역주민과 준비팀인 이끎이가 즐기길 바라는 기획의 마음이 토론장에 잘 녹여진 것 같다.

연합독서토론 참여자의 소감이다. ‘풍성한 독서파티를 즐기고 갑니다. 이런 파티라면 언제라도 콜!” “새로운 분들과의 토론은 언제나 제 머리를 깨워줍니다.” “내년에도 연합독서토론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알게 되었다. 관악독서동아리는 이끎이라는 인적자원이 있다. 우리는 원팀이라는 믿음으로 즐기며 함께했다. 참여자들도 토론과 발표, 경청까지 성숙한 토론문화를 보여주었다. 2020년에는 더 많은 관악구민과 함께하는 독서토론문화-연합독서회를 기대해 본다. (위숙자/독서동아리 이끎이)

 

상상을 현실로 이끄는 연합독서 = 독서는 휴식이자 탐구이며 취향입니다. 독서모임은 꾸준하고 폭넓은 독서를 가능하게 하고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며 타인의 취향과 삶에 태도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연합독서는 책을 통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편안함과 소통의 즐거움을 실천하는 장이며, 우리가 원하는 삶과 바라는 사회를 상상하도록 돕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독서파티에 참가하셔서 다 같이 꿈꾸고 상상하는 삶과 사회를 현실로 경험해 보세요. 관악 이끎이들이 만들고, 여러분들의 참여로 현실에서 이루어집니다. (봉혜영/독서동아리 이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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