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곡중학교 학부모회 주도 ‘반김행사’ 인기
학부모회,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기부까지 다양한 활동 전개
당곡중학교 학부모회가 주도한 ‘반김행사’가 4년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학교로 확산될 정도로 간식과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손바닥 마주치기 행사가 인기가 높다.
김미선 당곡중학교 학부모회 회장은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포옹 스킨십으로 격려하는 ‘허그데이’로 출발했다가 포옹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손바닥 마주치기 ‘반김행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반김행사는 학생들만 아니라 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에 진행되는 ‘반김행사’에서는 장갑을 낀 학생들이 맨손의 엄마들을 걱정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전한다.
당곡중학교에서 시작된 ‘반김행사’는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현재 구암중학교와 국사봉중학교로 확산되었고, 은천초등학교에서도 준비 중에 있다.
김미선 학부모회 회장은 “올해부터 학부모회가 법적 단체로 전환되면서 규정에 따라 임원을 8명을 뽑기 때문에 일반 학부모들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학부모회는 연간 사업계획을 세우고 밴드를 통해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곡중학교 학부모회는 학부모 참여예산을 신청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반김행사’이다. 학생 1인당 700~800원짜리 간식을 준비하여 학생들과 격려 스킨십을 하는 ‘반가행사’는 매달 1회 진행하다가 예산문제로 분기별로 전환되었다. ‘반가행사’는 오는 11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산행행사로 사업이 교체될 예정이다.
학부모회는 강사를 초빙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배운 재능으로 함께 만들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전통장인 고추장 만들기를 배운 뒤 학부모들이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당곡중학교가 소재한 보라매동 홀몸어르신들에게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제공했다. 또한 학부모회 임원인 2학년 대표가 재능기부를 하고, 학부모들이 뜨개질로 수세미를 만들어 보라매동 주민센터를 통해 기부했다.
당곡중학교 학부모회는 오는 9월 28일(토) 개최될 보라매동 축제에서 손뜨개 수세미 부스를 운영하여 판매 수익금으로 소아암 아이들에게 손뜨개 모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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