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위한 공간 신림동 이어 봉천동 조성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개소, 봉천동 ‘관악청년센터’ 건물 매입예산 확보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 회의실 등 전체 공간 무료 대관, 청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관악구 최초로 대학동 녹두거리 입구에 조성된 청년들을 위한 공간 ‘신림동쓰리룸’이 지난 8월 23일(금)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서 박준희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은 동네마다 1곳씩 있으나 청년공간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청년문화공간 개소는 새로운 시도”라며, “여기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앞으로 청년공간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은 관악구 예산이 투입돼 신림로 대로변 건물 3층 100평 규모의 공간에 조성되었다. 내용적으로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청년문화공간 ‘무중력지대’를 벤치마킹하여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며 전액 구비로 지원된다.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은 휴식공간으로 거실과 서재가 조성돼 청년들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유롭게 방문하여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공유공간으로는 작업실과 회의실 룸이 각각 조성되었다. 작업실은 공구를 비치해 1인 가구 청년들이 필요한 공구를 대여할 수 있고, 직접 목공 작업을 하는 등 각종 작업을 할 수 있다. 회의실은 빔프로젝트와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효율적인 회의가 가능하다. 그밖에 2개의 사무공간은 청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여 1년 계약 조건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회의실을 비롯해 작업실, 거실, 서재 등 필요한 공간을 관내 청년 모임이나 단체들이 각각 무료로 대관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신림동쓰리룸’은 민간위탁업체에서 파견된 매니저 2명을 비롯해 청년일자리로 3명이 채용돼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구청 청년정책과 이숙희 과장은 “관내 1인 청년가구들이 ‘신림동쓰리룸’에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 맺기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청년들이 같이 밥 먹으며 고민얘기도 하고, 취업이나 주거, 여가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을 기대했다.
한편, 관악구가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관악청년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비와 설계용역비가 관악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림동지역에 이어 봉천동지역에도 청년문화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구청 청년정책과 김선희 청년정책팀장은 “올해는 하반기에 부지 매입과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지하1층 지상7층으로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신축된 건물 중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는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관악청년센터’를 유치하고, 지상5층부터 지상7층까지는 현재 관악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건물에 입주한 3개 단체가 이전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관악청년센터가 봉천동지역에 유치되면 ‘무중력지대’의 기능이 보완돼 종합상담센터, 카페, 코워킹 사무실 등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