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엿보이는 주민자치회 사업의제 주목돼
서울시로부터 동별 주민세 징수분 환원 받아 사업비 마련 2020년 사업의제 추진
관악구 주민자치회 6개 시범동에서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총회 정족수인 동 주민의 0.5% 이상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총회가 개최돼 상정된 주민활동지원사업이 가결되었다.
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각 시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발굴한 사업의제는 구청에서 먼저 검토하여 위법사항이나 실현 불가능한 사업을 걸러내고 주민총회에 상정되었다”며, “주민총회에서는 대여한 전자투표기계를 통해 주민들이 전자투표로 의사결정을 하였다”고 밝혔다.
총회 정족수인 동 주민의 0.5% 이상 주민들의 참여에 따라 인구가 적은 중앙동은 70여명, 인구가 많은 성현동은 160여명 이상이 참여하여 주민총회가 각각 진행되었고 상정된 의제는 대부분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과된 사업의제는 내년인 2020년에 주민자치회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로부터 2018년도 동 주민세 개인균등분 징수액을 환원 받아 지원된다. 이에 동 인구에 따라 사업예산 차이가 커서 일부 동 주민들의 불만이 우려된다. 6개 시범동 가운데 중앙동은 3,300여만 원으로 가장 예산이 적고, 청룡동은 6,600여만 원으로 가장 많다.
주민자치회 6개 시범동에서는 7개에서 10개의 사업의제를 상정하여 통과되었다. 성현동의 사업의제는 ▲어르신 영화 상영과 웃음치료 ▲장수사진과 가족사진 찍어드리기 ▲패밀리 마을 합창단 ▲마을지도 제작 설치 ▲다 함께 축제 ▲성현동 지하보도의 무한 변신 ▲어르신 요리비법 나누기 등 9개이다. 청룡동의 사업의제는 ▲가족애 추억만들기 ▲건강 수제 과일청 만들기 ▲마을 담장 가꾸기 ▲행복한 집수리 지원사업 ▲사각지대 주민 식생활 지원사업 ▲골목시장과 주민 어울림 한마당 ▲소상공인 맟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청룡 영화제 등 10개 사업이다.
나머지 4개 시범동의 경우 신사동은 ▲청소년을 위한 진로찾기 프로젝트 ▲경사로 야광 안전 손잡이 설치 등 9개 사업이 있다. 서림동은 ▲서림동 한마당 ▲서림동 으뜸 서당 ▲주택가 옆 무인택배함 설치 등 8개 사업이 있다. 중앙동은 ▲마을을 기록하고 소통하기 ▲배우는 소극장 등 9개 사업이 있다. 신림동은 ▲신림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 플리마켓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등 7개 사업이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