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공원 일대에 고려도서를 재현한 체험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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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 1,000주년 ‘강감찬 축제’ 9월부터 본격화
9월 10일(화)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방송, 9월 27일(금) 강감찬 가을음악회 등
10월 11일(금) 강감찬·고려 역사 포럼 학술대회, 10월 17일(목)~19일(토) 강감찬 축제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2019 강감찬 축제’가 오는 10월 17일(목)부터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본행사에 앞서 9월부터 사전행사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10월 17일(목)부터 3일간 본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관악구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조성하고 강감찬 축제의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구는 방송을 통해 ‘2019 관악 강감찬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여 전국 단위의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9월 10일(화)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방송’을 관악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날짜를 조정 중에 있으나 9월 10일(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월 27일(금) 도림천 일대에 강감찬 장군과 고려역사를 주제로 유등 작품을 만들어 설치하는 ‘강감찬 유등 전시회’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강감찬 가을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날 음악회와 함께 관내 공예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공예체험부스와 공예 플리마켓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11일(금)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강감찬· 고려 역사포럼 학술대회’가 있다. 고려사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한국중세사학회 주관으로 4명의 교수들과 관계자가 주제발표를 통해 고려사를 재조명하고, 남북 학술교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7일(금) 축제 전야제
10월 17일(금) 강감찬 축제 전야제는 낙성대공원 인근 서울과학전시관 광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전야제 행사의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오는 9월 10일(화)까지 모집한 ‘1,000인 구민 합창단’의 공연이다. 3~4곡을 준비하여 90분간 펼쳐질 구민 합창단 공연은 클래식 전도사 개그맨 ‘김현철’의 사회로 클래식 음악회와 함께 진행된다. 전야제 공연 출연자로는 구립여성합창단을 비롯해 이상희 앤 프랜즈 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 에바영 주니어 퓨전 아리랑 댄스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전야제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2차례 강감찬 탄생 및 귀주대첩 전승 스토리로 과학전시관 건물 외벽을 활용한 영상예술 ‘미디어 파사드’와 북두칠성 ‘레이져 쇼’가 있을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10월 18일(금) 축제 개막식
그동안 진행해왔던 축제 개막식 시간과 달리 ‘2019 강감찬 축제’는 개막식 시간을 오전이 아니라 오후 6시 30분 낙성대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낙성대공원 내 안국사에서 관악문화원 주관으로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모제향은 안국사 내에서 자체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모두 볼 수 있게 실황 중계하여 역사적 의미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통제례 방식으로 진행되는 추모제향 재현에 이어 전통 제례악 연주를 신설하여 전통적인 역사 문화제를 보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주제공연으로 오후 7시 10분 전통국악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강감찬 일대기 퓨전 국악 뮤지컬’이 연출될 예정이며 박애리&팝핀현준이 출연한다.
퓨전 뮤지컬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50분부터는 ‘강감찬 별빛 콘서트’가 진행돼 축제 개막 축하 일환으로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19일(토) 축제 본행사
‘2019 관악 강감찬 축제’ 본행사는 오는 10월 19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관악구청 광장에서 성대한 출병식을 시작으로 낙성대공원까지 행진하는 관내 21개동 1500명 구민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귀주대첩 전승행렬 거리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본행사 특별프로그램으로 12시부터 고려시대 국운 융성과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고려 전통행사 ‘팔관회’가 낙성대 메인무대에서 재현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관내 학생을 선발하여 출연자로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마당놀이 ‘귀주대첩 한마당’이 낙성대 메인무대에서 마당놀이 연출 전문극단의 연출로 공연된다.
오후 4시부터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과 역사교수 김준혁 역사토크 강연’이 낙성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강감찬 장군과 귀주대첩 관련 고려사를 판소리로 구현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역사를 강연하는 2인 역사토크 쇼로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낙성대 메인무대에서 전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국 강감찬 가요제’가 개최된다. 오는 9월 말 예선을 거쳐 17명을 선발하여 본선에서 공연하며 수상자에게는 시상금이 수여된다.
그밖에 10월 19일(토) 본행사에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청년 예술단체, 서울대 동아리 등 다양한 무대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고려도시 재현한 체험부스 운영
축제 개막식 날인 10월 18일(금)부터 축제가 끝나고 다음날인 10월 20일(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 고려도시를 재현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고려 ‘용호군’ 양성소는 무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낙성대 전통야외놀이마당에 10개 부스가 조성돼 장군 복식 체험, 활쏘기, 씨름, 미니 말타기, 팔씨름대회 등 무료로 참여할 할 수 있다.
고려 ‘국자감’은 문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낙성대 강감찬 전시관 앞에 조성돼 강감찬 오행시 대회, 퀴즈대회, 강감찬 설화 이야기 등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고려 ‘시전거리’는 고려 생활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낙성대공원 내 체험부스 거리에서 30개 부스가 조성돼 운영된다.
고려 ‘벽란도’는 고려 국제무역항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영어마을에 재현돼 다양한 나라의 전통 춤,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전통음식 먹어보기 만들어보기, 국제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특히 축제 장소인 낙성대공원 일대에 고려도시를 재현하기 위해 기존 축제에서 사용했던 몽골텐트나 자바라텐트 대신 전부 천연목재를 사용하여 조성한다. 고려도시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목재부스에 전통 깃발을 세우고, 부스현판도 만들고, 부스명칭이나 체험프로그램 설명도 부착하는 등 재미와 학습을 병행한 약 60개의 목재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메인무대처럼 구조물로 만든 무대가 아니라 관악산을 배경으로 강감찬 동상을 원형으로 감싼 무대로 조성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