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체육대회 2000여명 선수들 참여 속 대성황
종합우승 1위 남현동 차지, 동별 퍼레이드 입장상 신림동, 동별 응원상 행운동 수상
주경기, 가족경기, 번외경기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경기와 푸짐한 경품 마련돼
관악구체육회가 주관한 ‘2019 관악구민체육대회’가 지난 4월 27일(토) 낙성대동 관악구민운동장에서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관악구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동별 대항전 5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만 동별로 60명이고, 가족경기인 ‘우리가족만세’ 경기에는 동별로 5팀의 이상의 가족이 참여하고, 번외경기인 ‘고무신컬링’에는 동별로 60대 이상 구민 10명 이상이 참여해 선수들만 2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체육대회”라고 밝혔다.
이날 1부 식전행사에서는 21개 동 선수단이 동별로 통일된 단체복을 입고, 각설이를 비롯해 사물놀이, 박 터뜨리기 등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구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구민체육추진위원회 5명 위원의 심사로 퍼레이드 입장상에 신림동이 선정돼 5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 시작에 앞서 2부에서는 박준희 구청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선수대표 선서가 이어졌다. 이어 박준희 구청장이 ‘어린이, 청년, 어르신, 장애인’ 구민의 대표와 함께 성화 점화을 실시하면서, 15년만의 구민체육대회가 시작을 밝혔다.
3부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동별 대항전에서는 종목별 경기로 ▲10인 11각 ▲볼바운딩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계주 등 5종목의 주경기가 열려 참가 선수단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또한, 주경기장 옆에서는 가족경기로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우리가족만세’와 번외경기인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고무신컬링’ 경기도 마련돼 모든 세대와 계층이 참여하며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동별 대항전에 앞서 펼쳐진 내빈경기인 ‘비전기둥 세우기’ 경기는 박준희 구청장을 포함한 구청 간부들, 관악구의회 왕정순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동 체육회 추진위원장, 구 체육회 임원 등 4개 팀이 각 10명씩 선수를 구성하여 경기를 펼쳤으며, 동별 선수단 못지않은 열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직원은 “동별로 300만원씩 지원돼 단체복과 응원도구, 점심식사가 마련될 수 있었고, 각 동 주민들은 동별로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며 동별 대항전을 응원하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응원상은 행운동이 차지했다.
폐막식인 4부에서는 구민체육대회 우수 동을 뽑는 종합시상식과 함께, 초대가수 홍진영씨의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다.
이번 구민체육대회 종합우승 동은 남현동으로 1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고, 2위에는 난향동, 대학동이 수상하여 각각 80만원의 상금이, 3위에는 난향동, 행운동이 수상하여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나머지 16개동은 참가상으로 각각 30만원씩 시상되었다. 행운동은 응원상과 함께 3위를 거머쥐어 1위의 상금과 동일한 100만원을 시상받았다.
구청 관계자는 “각 동별로 구민체육대회 동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행운동이나 난향동 등 일부 동은 대회 한 달 전부터 체육관을 빌려서 사전 연습을 하는 뜨거운 열의를 보이기도 했고 처음에 부정적이던 구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체육대회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박준희 구청장이 매년 구민체육대회를 개회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관악구가 예산을 지원하고 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구민체육대회는 각계 후원물품으로 푸짐한 경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 TV 50인치 3개가 기증되었고, 40인치 TV 3대는 추진위원장이 기증하고, TV 1대와 공기청정기 2대는 추진위원이, 20만원 상당의 자전거 6대는 부위원장이, 6만원 상당 건강비누세트 200세트는 참좋은행복이, 그밖에 연세건우병원과 참하지외과에서 자전거와 수건을 후원했다. 관악구 원로회는 21개동에 각각 떡 한말과 물을 후원했다.
한편, 4부에서 초청가수 홍진영씨가 4곡을 노래하는데 약 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음악전문공연 행사도 아닌데 유명가수를 초청했어야 했는지 신중한 평가가 요구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3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