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일대 서울 핵심 창업도시 부상 전망
서울대와 낙성대 일대를 잇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생태계 ‘낙성벤처밸리’ 조성
2019년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완공, 2020년 ‘관악 창업공간’ 조성 등
낙성대 일대가 국내 최고대학인 서울대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특화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서울 서남권지역의 핵심 창업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4월 2일(화) 관악구의회 김순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의 3단계 청사진을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1단계(2019년)는 벤처기업 지원시설 구축과 벤처문화 조성 등 기반을 마련하고, 2단계(2020~2021년)는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하고, 벤처기업육성추진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역량을 확립하고, 3단계(2022년~)는 훼손된 녹지의 공원 해제를 통해 기업 부지를 확보하여 4차 산업혁명 거점을 조성하고, 자연친화적 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관악구가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 3단계 추진계획을 통해 창업공간 마련과 창업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낙성대 일대를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박 청장은 관악구만의 벤처밸리 조성 특화방안 질문과 관련 “서울대학교의 낙성대 일대 인공지능(AI) 특화형 밸리 조성을 고려하고, 향후 대학동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낙성대 일대는 서울대 후문에 R&D 연구공원이 조성돼 있고, 연구공원 내 1500억 원이 투입된 R&D센터에 대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이 인공지능(AI) 연구사업을 위해 서울대에 500억을 기부해 서울대와 낙성대 일대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AI기반 창업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다.
이에 낙성대 일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낙성벤처밸리가 구축될 경우 양재 R&D, 구로 ICT, 시흥 IT·BT 기지를 잇는 서울 서남권의 핵심 도시로 부상할 것이 기대된다.
낙성벤처밸리 본격 추진
박준희 구청장은 낙성벤처밸리 추진사항을 묻는 김순미 의원의 구정질문과 관련 “관악구는 국내 최고대학인 서울대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 인력들이 유출되고 있고 있는 실정으로 관악의 미래는 서울대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데 달려 있다”며, “이에 낙성대 일대에 서울대 중심 혁신경제의 일환으로 낙성벤처밸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낙성대입구 보훈회관 부지에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이 건립 중에 있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남권 창업지원센터(관악 창업공간) 조성사업을 낙성대에 유치하였으며, 대상 건물에 우선 임차해 ‘관악 창업공간’ 운영 일환으로 10개의 기업을 선정하여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 보조금 2억 원을 확보해 오는 5월 낙성대에서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은 지하1층 지상5층 신축 건물로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구청 일자리벤처과 이공주 벤처밸리팀장은 “당초 보훈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하려고 했으나 설계과정에서 신축으로 변경했다”며, “40년이 경과된 보훈회관 건물은 지하1층 지상4층이었으나 신축건물은 9평이었던 지하를 38평으로 넓히고, 지상도 1개 층 높여 지하1층 지상 5층이지만 실질적으로 2개 층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앵커시설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시설로 법률가, 회계사 등 전문분야 컨설팅을 비롯해 투자자를 연계하고, 입주기업 창업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악 창업공간’은 오는 2020년 서울시가 해당 건물을 매입해 본격적으로 ‘관악 창업공간’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관악구가 물권 확보 차원에서 해당 건물을 임차하여 9개월간 창업공간으로 임대해주는 임시시설이다. 구는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이 건립되기 전까지 서울시의 매입대상 건물인 (주)DK IND빌딩의 3개 층을 임차해 창업기업 10곳을 선정하여 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지원한다. 이후 우수 기업은 신축된 앵커시설로 입주혜택이 부여된다.
서울시의 ‘관악 창업공간 조성사업’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으로 공유재산 심의와 관리계획 승인, 투자심사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2020년 해당 건물 매입이 예상되고 2020년 12월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악 창업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