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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축제’
기사입력  2019/03/11 [08:48] 최종편집   

(사설)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축제

 

한국 전쟁사에서 3대 대첩으로 불리는 귀주대첩은 70세가 넘는 노장 강감찬에 의해 이루어진 명승부였다. 거란의 10만 대군이 귀주(평안북도 구성)에서 거의 괴멸되고, 살아서 돌아간 자는 수천에 불과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한때, 문곡성(文曲星, 학문을 관장하는 별)이라고 불릴 정도로 철저한 문신이었지만, 1010년 거란의 2차 침입으로 고려군 총사령관이 포로로 잡히는 위중한 상황에서, 자원하여 고려 북방의 요충지인 서경(평양)의 핵심부대를 통솔하고 지휘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10192월 강감찬은 거란군을 대파하는 역사적 승리를 기록한다.

그러나 귀주대첩은 후손들에 의해 잊혀진 역사로 퇴색되어 버린 것 같다. 심지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인 스페인의 돈키호테조차 지난 2005400주년 행사를 범국가적인 축제로 치렀다. 이 축제에는 세계 각국 3000여명의 예술가가 참석하여 연극, 콘서트,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기념비적 공헌을 했던 인물과 사건조차 제대로 기념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다. 그나마 관악구가 서울시의 대표적 축제로 계승 발전시킨 것은 위안이 된다. 올해 1000주년이라는 놀라운 의미를 돌아보는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업적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더 이상 홀대받지 않도록 구민 전체가 자부심을 갖고 행사를 준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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