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관악, ‘사운드아트’ 선보여
관악구가 지난 2월 18일(월)까지 갤러리관악에서 시각적으로 국한된 전시가 아닌, 청각으로도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사운드아트’ 장르의 작품 10점을 선보였다.
시각예술에 소리나 음향을 도입해 종합적 양상을 나타내는 예술로 일컫는 ‘사운드아트’는 각 작품마다 청각적 요소를 같이 전시해 사람들에게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통해 작품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정혜윤 작가 초대전에서는 자연, 일상, 내면의 주제로 3개의 소리풍경을 제시했다. <Windward> 작품은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어떨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바람소리를 채집해 다양한 목관악기와 현대적 음향을 표현했다.
<Quickly Quickly> 작품은 분주하게 혹은 숨 가쁘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감정을 표현했다. 사회의 맥락을 청각적으로 제시한 작품으로 소음+음악으로 소리풍경을 채집해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The Beat>라는 작품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평소 들을 수 없는 심장, 맥박, 혈관 등의 소리로 내면을 나타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상이한 가능성들을 영상 이미지와 사운드로 창작해 표현하고자 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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