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賀新年
그래도 희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9년은 세계 경제가 그 고통을 절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대연구원은 내년도 주요 산업의 경기 전망을 통해서, 건설, 철강, 자동차 분야는 침체를 통해 경기저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1월 국내 7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밴드 하단선을 1800~1950선으로 제시했는데, 이미 1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이런 어두운 전망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허리띠를 조이고 고통을 이겨낼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년 전 IMF사태를 겪으면서 대우를 포함한 대기업이 줄줄이 부도를 내고, 1년 은행의 확정금리가 20%까지 치솟고 실업자가 속출했지만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220톤의 금을 국가에 기증하는 전무후무한 일을 해냈던 국민이다. 위기가 닥치면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단합하는 민족이다. 물론 현재의 국제사회는 더욱 복잡하고 역동적인 변수를 포함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함께 붙잡고 노력한다면 2019년의 경제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관악구청도 이미 이런 일을 예상하고 경제 살리기에 최적의 조직개편을 시도했다. 지역주민들도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가능하다면 관악구에서 소비하는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것이다. 관내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이 있다면 세상에 없던 창의력과 혁신도 창출될 수 있다. 20년 전과 비교할 때, 우리는 제조업 경제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나친 비관론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 새해에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희망을 전파하여 강성 경제대국으로 나가는 영향력을 만드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여천/ 관악저널 대표
재창간 3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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