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장 후보들 정책공약 창의성 엿보여
2018시민행동, 19개 분야 48개생활정책 제안서 후보들에게 전달
관악구청장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 후보들의 정책공약이 본지 지상인터뷰를 통해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각 후보들의 독자적인 창의성이 엿보여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준희 후보는(54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역점을 두어 서민경제, 혁신경제, 청년경제를 관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그 일환으로 지역화폐를 검토하고, 낙성벤쳐벨리와 대학캠퍼스타운을 조성해 첨단산업시설과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전담부서를 강화해 청년주택, 스타트업 기업 등을 집약시키는 청년의 거리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홍희영 후보(59세)는 사회적경제 및 일자리특별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그 일환으로 사회적경제 지원허브센터 활성화로 청년·여성·어르신 지역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각 지역에서 재능기부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지역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200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이행자 후보(45세)는 관악의 보육과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민간어린이집 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학교에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배치하고,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설립과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원 바우처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교육경비 100억 원을 확보해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김희철 후보(70세)는 관악구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폭제로 관악 창업특구거리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호선 서울대역 도로 지하에 창업특구거리를 조성해 벤처기업, 청년창업자, 저소득가정, 저소득 여성가장 등이 다양한 아이디어식당이나 개발품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생활정책 제안
지난 3월 관내 3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발족한 ‘2018지방선거 관악시민행동’(이하 2018시민행동)이 총 19개 분야 48개 정책과 164개의 한줄 정책을 모은 ‘생활정책 제안서’를 구청장 후보 4명과 구의원 후보 35명에게 전달했다.
2018시민행동 참여단체가 제안한 48개의 정책 중 타 자치구 우수사례를 제시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하거나 관내 활동결과물을 토대로 대책마련을 요청한 정책제안이 보다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관악구청 청소년·교육과 통합 운영 ▲관악구청 청소년 활동 공간 설치 ▲중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사업 ▲청년 실태조사 및 청년정책 기본계획수립 ▲관악구 청년지원센터 설립 ▲에코센터 건립 ▲초·중·고생 에너지·환경 교육 ▲에너지 생산구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기초의원의 민원처리 투명성 강화 등의 정책제안이 눈에 띄었다.
그밖에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상시적 보장구 수리센터 설치 ▲발달장애인 고용 보장 및 직업 훈련 ▲정신장애, 청각장애 등 소수 장애인을 위한 권리보장 ▲관악구 특화 전세임대주택 등록 활성화제도 도입 ▲공급곤란주택을 활용한 1인 가구 공동 활동 공간 마련 ▲주민접근성 제고와 상담환경 조성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 이전 등이 관심을 끌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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