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배운 한 푼 감동의 졸업식
최고령 81세 등 60세 이상 어르신 초등과정 31명 수료, 초등학력 15명 취득
관악구는 지난 2월 20일(화)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2017학년도 관악세종글방 수료식 및 졸업식’을 개최하였다.
수료식 및 졸업식은 지난 1년간 ‘관악세종글방’ 초등과정을 열심히 공부하신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결과로, 초등학력을 취득하는 15명의 졸업생을 비롯하여 초등 예비, 초등1-2단계를 수료한 36명의 수료생, 이를 축하하기 위한 가족 및 재학생이참석하였다.
수료생들은 가난, 전쟁,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 평생을 무학력으로 살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망은 누구보다 뛰어난 열정적인 어르신들이다.
초등학력을 취득하는 어르신은 졸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나이 팔십이 되어서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다니, 평생 맺힌 한이 다 풀리는 것 같다”고 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애잔하게 하였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동안 한글을 몰라 어렵게 사신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공부하고 행복한 여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관악세종글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평생학습관은 어르신들이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공부하실 수 있도록 중학교 예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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