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내년 3월 개원
서림동 건물 4, 5층 임차해 20세 이상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
관악구가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201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발달장애인 부모회 한 엄마는 “발달장애인은 성인이 되면 갈 곳이 없다”며, “어른이 되어도 정신연령은 초등생 수준인데 받아 주는 곳이 없어서 가족들이 꼼짝 못하고 돌봐주어야 할 처지”라며 20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설치를 호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 서울시에서 주관한 장애인복지정책 의견수렴 때, 20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설치 사업이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 후, 설치를 대한 논의가 계속되어 온 결과물이다.
이번에 건립될 ‘관악구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는 서림동 112-4번지 건물 4, 5층(연면적 696㎡)을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적정 부지를 매입, 신축해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양질의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구상이다.
구청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우리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장애인수는 네 번째, 발달장애인수는 일곱 번째로 많다”며,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 1,053명중 116명만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지난 5월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30m 거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재활훈련시설과 직업훈련실 등을 갖춘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지역 내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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