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주변 사람 위협하는 야생들개 포획
관악구가 최근 버려진 반려견이 야산 등에 서식하면서 사람까지 위협하자 관악구동물보호센터와 합동으로 서울대학교 주변의 들개 포획에 나섰다.
구는 “들개들의 서식 범위가 점차 넓어져,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악산과 접해 있어 포획 범위가 광범위해 포획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라 방학기간을 맞아 8월 23일까지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획방법은 발판식 포획틀과 포획전문가를 활용, 마취총을 이용한 마취 포획으로, 포획한 들개는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입양해줄 예정이다.
구는 지난 7월 26일과 28일 서울대 105동(유전공학연구소) 컨테이너 옆에서 들개 2마리를, 8월 1일에는 서울대 후문쪽 화원단지 주변에서 들개 1마리를 포획했고, 지난해에도 들개 45마리를 포획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들개를 포획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최근 버려진 반려견들이 들개가 돼 관악산은 물론 주택가까지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조성해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해지는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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