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급 확대 가속력 높일 필요 있다!
구 예산 집중 투자와 구민 저탄소교육 통해 태양광 설치비율 최대치로 높여야
구비 10만 원 추가 지원돼 자비 9만 5천원으로 미니태양광 설치 가능해 접수자 폭증
관악구가 올해 구비로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서울시도 지난해보다 지원비율을 높이면서 4개월 만에 417가구가 미니태양광 설치를 신청해 주목을 끌었다.
관악구청 녹색환경과 서훈 주무관은 “서울시가 작년에는 3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41만 5천원을 지원하면서 관악구 차원에서도 태양광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당초 올해 3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예산을 편성했으나 4개월 만에 417건을 달성해 지난 6월 말 1차 추경예산을 편성해 200가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경예산으로 2,000만원을 편성했지만 상반기에 417건이 접수돼 사실상 하반기에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83가구에 불과해 접수자가 폭증할 경우 추가적인 예산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관악구의 미니태양광(260w~1kw) 보급률은 ▲2014년 38가구 ▲2015년 70가구 ▲2016년 126가구 ▲2017년 상반기 417가구 등 총 651가구로 점차 증가 추세였으나 금년에는 추가 지원금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201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래 관악구의 미니태양광 보급률은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13위 수준에 그치고 있고, 2016년 말 기준으로 관악구는 234가구에 보급되었으나 서울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원구의 보급률은 같은 기간 3,400가구에 보급된 것과 비교된다.
관악구 주택태양광(3kw) 보급률은 ▲2014년 28가구 ▲2015년 121가구 ▲2016년 40가구 ▲2017년 상반기 3가구 등 총 192가구로 올해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접수를 맡으면서 신청자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가 하반기에 접수받을 예정으로 이미 40가구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주택태양광 설치는 서울시가 210만 원을 지원하고, 관악구가 하반기에 가구당 5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으로 40가구 예산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국·시·구비로 설치하는 관악구 공공시설 태양광은 올해 설치 중인 곳을 포함해 총 22개소에 378kw가 설치되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설치된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50kw 설치를 포함해 ▲체육시설 2곳, 관악구 종합청사 20kw를 포함해 ▲공공청사 5곳 ▲구립어린이집 6곳 ▲구립도서관·청소년시설 4곳 ▲주차장·공중화장실·관리동 3곳 등 22개소이다.
그러나 관내에는 21개 동주민센터가 있고, 구립어린이집도 올해 하반기에 신설되는 곳까지 66개소이며, 구립경로당도 100곳이 넘는 등 관내 공공시설 규모와 비교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치가 22개소에 불과한 것은 너무 적은 수치라고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구청 서훈 주무관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 추진된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는 예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순수 구비로 설치하기 어려워 연간 최소 2개를 신청하면 국·시비를 지원받아 구비 매칭 사업으로 1~2곳의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가뭄과 홍수, 폭우 등 기후변화에 의한 물부족, 사막화, 해수면 증가, 동식물 멸종이 가속화되고 있어 화석연료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태양광 확대 보급에 나서야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싣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