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관악문화원 임원진 문화탐방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 고택 품속! 맛과 멋의 향연’ 1일 체험
관악문화원의 임직원 일행 32명은 지난 6월 21일(수) 경북 영양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생생문화재(두들마을 고택 품속! 맛과 멋의 향연) 1일 체험 문화탐방을 겸해 참여하였다.
영양문화원 박종태 원장의 두들마을의 역사 소개에 이어서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음식디미방 조리체험을 하였다. 400년을 이어온 ‘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 석계가문의 13대 종부 ‘조귀분’ 선생님의 강습으로 조리서(음식디미방)에 있는 음식 중 ‘빈자법(녹두,팥,꿀을 첨가한 부침개의 일종)’을 직접 만들어보고 영양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고풍스런 느낌의 한옥인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조선시대의 명문가 ‘재령이씨’(석계가문)의 전통한식 한상차림으로 오찬을 가지면서 현대 음식과의 차이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두들마을‘ 입구에 있는 돌간판 정자 앞에서부터 문화관광해설사 김옥화 선생님을 따라 마을투어를 시작했다. 두들마을의 ’두들‘은 ’언덕‘ 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광제원(廣濟院)이 있던 곳이다. 재령 이씨의 집성촌으로 이루어진 두들마을 둔덕에는 석계선생의 서당인 석천서당과 석계고택, 정부인장씨 예절관과 전시관, 이문열의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밀집되어 있어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었다.
영양군은 인구수가 많이 줄어 2만 명이 채 안 되지만 장마가 와도 홍수가 나지 않고 가뭄이 들어도 그다지 심하지 않는 지역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용한 시골의 정취가 물씬 나는 두들마을을 둘러보면서 비록 오는 데만 차로 4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다른 지인들에게도 꼭 이곳을 추천하겠다고 참가자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였다.
마지막으로 전통주 체험관에서 이돈 선생님으로부터 신사임당에 견줄만한 문학가이자 예술가, 사회복지실천가로 ‘여중군자’로 불리던 ‘안동 장씨’ 가문의 장계향(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장흥효의 딸로 아버지의 총애를 받던 제자 이시명과 결혼함)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서울까지 올라가는 길이 멀어 원래 예정되었던 수업을 짧게 압축해서 들었지만 남성중심의 조선시대에 한 획을 그은 신사임당만큼이나 대단한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장시간 차량이동으로 비록 몸은 피곤하였지만 참가자 모두 무사히 문화탐방을 마치고 귀가하였다.
관악문화원
재창간 2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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