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도시, 관악! 강감찬전시관 개관식
관내 어린이 청소년들의 역사체험학습 장소로 전시관 역할 기대돼
올해 낙성대공원에 2층짜리 강감찬북카페 신축되고, 생가터 정비 계획
“관악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훌륭한 역사자원인 강감찬 장군이 있다!”
유종필 구청장이 강감찬전시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려의 명장 강감찬장군이 태어난 관악구만의 독자적인 역사자원을 강조했다.
관악구는 지난 5월 31일(수) 오후 2시 시비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낙성대공원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조성한 강감찬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구청 도시계획과 성낙윤 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관리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강감찬장군의 탄생, 활약상, 역사기록 등 3가지 테마로 조성한 전시실과,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어린이 체험학습공간과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하는 다목적실로 조성했다”며, “올해 강감찬전시관 개관에 이어 서울시예산 3억 원을 투입하여 낙성대공원 내에 약 70평 규모로 강감찬북카페 건물을 신축해 구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청 문화체육과 최성길 과장은 강감찬전시관 시범운영 결과보고에서 “3월부터 시범으로 운영한 결과 총 8,789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181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다목적실에서 낙성대 3층 석탑 도안을 탁본하는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당동 가마터 발굴영상 등 강감찬장군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상영한다”고 보고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기서 태어난 강감찬장군은 문신으로서 시중까지 올라갔으나 거란족이 침입하자 대부분의 신하들이 항복을 권유하고 현종은 나주까지 피난 갈 정도로 국가위기 상황이었으나 갑옷을 입고 전쟁터에 나가 귀주에서 거란족을 무찌르고 나라를 지켜내 강감찬 장군은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고려시대 귀주대첩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고려시대 수도가 개성이라 주요 유물이 북한에 있고, 고려연구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국가를 지켜낸 강감찬장군은 남북이 함께 추앙하는 영웅으로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지면 개성에 있는 강감찬장군 유물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길용환 관악구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감찬전시관은 성장해가는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역사교육 현장이 되고, 강감찬축제는 관악을 강감찬 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기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강감찬 장군의 시호인 인헌을 비롯해 별이 깃든 곳이라는 뜻의 낙성대 등 관악구 곳곳에 강감찬장군의 역사가 서려있다”며, “관악구는 강감찬 도시이기 때문에 낙성대역을 강감찬역과 병기하고, 남부순환로를 강감찬도로로 교체하자고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박준희 시의원을 비롯해 이행자 국민의당 관악을 지역위원장, 김윤철 문화원장, 강씨문중 대표 등의 축사가 이어지고, 제막식과 현장 라운딩이 이어졌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