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詩도서관’ 가로등, 벤치, 이동서가 조성
새롭게 단장한 시도서관,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시’ 보급
관악구가 관악산입구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관악산詩도서관’을 관악산과 어울리는 가로등과 벤치, 이동서가, 포토존, 우체동 등을 조성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시도서관 앞에 설치된 이동식 서가에는 시집 약 80권이 비치돼 산행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시집을 읽으면서 친구와 동료들을 기다릴 수 있다. 또한 ‘시항아리’에 비치된 시를 고르거나 스마트폰에 담아 산에 올라 詩心을 키울 수 있다.
전국에서 아주 특별한 시도서관은 한국시와, 서양시, 동시 등 5,303권의 다양한 시집이 비치돼 시를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디자인 우체통 조형물을 조성하고, 편지지와 봉투, 우표도 비치해 바쁜 일상 속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평소 마음을 시로 전달할 수 있는 ‘詩로 보내는 편지’ 코너도 마련하여 디지털시대에 사라져가는 손 편지의 낭만을 느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관악산詩도서관’에서는 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낭송하기, 시편지 쓰기, 읽고 감상하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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